포스코 찾은 경사노위 위원장…"K-철강 위기, 사회적 대화 필요"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19일 포항을 방문해 포스코 및 하청업체 노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 탄소중립 전환, 산업구조 변화 등 복합위기에 직면한 철강산업의 현황을 듣고 원·하청 간 상생협력과 사회적 대화를 통한 위기 극복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사는 이 자리에서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개별 사업장을 넘어 원·하청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고용구조 이중화, 산업재해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방안이 주요 의제로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K-철강업은 국가 기간산업이자 수많은 원·하청 노동자들의 삶이 연결된 산업"이라며 "산업전환과 위기 국면일수록 대립이 아닌 대화, 단절이 아닌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하청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산업차원의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사노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철강업종의 사회적 대화 추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또 향후 석유화학 등 위기업종지역(전남 여수시)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