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율 55%…긍정 평가 이유 1위는 ‘소통·업무보고’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된 외교부(재외동포청)·통일부 업무보고에 참석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001명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그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긍정 평가)’는 응답은 55%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부정 평가)’는 응답은 36%, 의견 유보는 9%였다.

직전 조사(12월 2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p 떨어졌으며 부정 평가는 2%p 올랐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소통·국무회의·업무보고’를 18%로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외교’(15%), ‘경제·민생’(11%), ‘직무 능력·유능함(10%)’,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전 정부 극복’(4%) 등이었다.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18%),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1%), ‘독재·독단(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5%),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4%) 등을 이유로 지목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 평가가 78%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대전·세종·충청(61%), 인천·경기(56%), 서울(52%) 순이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48%, 부정 45%로 팽팽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부정이 각각 44%로 같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73%)와 50대(67%)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지만 18~29세에서는 부정 평가(47%)가 긍정 평가(39%)를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14%p 격차를 유지했다. 뒤이어 개혁신당은 4%, 조국혁신당은 3%, 진보당은 1%였다. 무당층은 26%다.

해당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0.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 가능하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기획재정부, 국가데이터처를 시작으로 19부, 5처, 18청, 7위원회를 포함한 2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검찰청 등 업무보고로 2주 차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