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맥도날드의 연말 한정 메뉴인 '행운버거' 광고모델로 발탁되며 e스포츠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12월 19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12월 26일 공개될 행운버거 캠페인의 얼굴로 페이커를 선정하며 프로게이머 최초로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 모델이라는 타이틀을 안겼습니다.
행운버거는 2013년부터 매년 연말연초에 선보여 온 맥도날드의 시그니처 한정 상품입니다. 새해의 희망과 행운을 전달한다는 콘셉트로 제작되며,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에 기부하는 '착한 소비' 캠페인으로도 유명합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하며 맥도날드의 대표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특히 주목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페이커의 프로 데뷔 연도가 2013년으로, 행운버거 출시 시점과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맥도날드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 "2013년부터 사랑받아 온 금빛 행운과 2013년에 데뷔한 인물의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문구로 이러한 연결고리를 강조했습니다. 영상 속 페이커의 시그니처 포즈인 '따봉' 제스처가 등장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페이커는 지난 11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T1을 이끌고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수립했습니다. 국내 리그인 LCK에서도 10회 우승을 달성하는 등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13년간 현역으로 활동하면서도 단 한 번의 논란 없이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온 점은 그가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결정적 이유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커의 선한 영향력이 행운버거의 기부 캠페인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며 "실제로 그의 팬들 사이에서는 우승을 응원하며 헌혈이나 환경 정화 활동에 참여하는 '선행 인증'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와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맥도날드 측은 페이커의 겸손함과 지속적인 성장 의지가 '대상혁(대인배+이상혁)'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젊은 세대의 롤모델이 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맥도날드 모델 발탁으로 페이커는 식품·외식업계의 차세대 광고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미 팔도의 '왕뚜껑', 아라치치킨, 롯데웰푸드의 '월드콘' 등 다수의 식음료 브랜드와 협업해 왔으며, 각 캠페인마다 높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특히 아라치치킨의 경우 이강인 선수의 논란 이후 새로운 모델로 페이커를 낙점하며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행운버거 캠페인은 NCT 도영(2023년), 배우 김우빈(2024년)에 이어 페이커가 3번째 주자로 나서는 것입니다. e스포츠 선수로는 최초이자 역대 가장 젊은 타겟층을 겨냥한 모델 선정이라는 점에서 맥도날드의 전략적 변화가 엿보입니다.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상혁의 행운버거 먹으러 당장 달려간다", "12월 26일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대기 각"이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행운버거 캠페인은 12월 26일 공식 런칭을 앞두고 있으며, 페이커가 출연하는 광고 영상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페이커 효과로 행운버거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맛과 의미를 동시에 담은 행운버거가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그리고 이번 콜라보레이션이 향후 e스포츠 선수들의 광고 시장 확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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