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정 쌓이고 여운 남고…유해진X박지훈, ♥김은희 명 받은 장항준 만났다 (왕과 사는 남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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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정 쌓이고 여운 남고…유해진X박지훈, ♥김은희 명 받은 장항준 만났다 (왕과 사는 남자)[종합]

엑스포츠뉴스 2025-12-19 12:26: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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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과 배우들.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산, 오승현 기자) '왕과 사는 남자' 배우 유해진과 박지훈이 장항준 감독과 사람 냄새 나는 진한 여운을 쌓았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장항준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가 참석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장항준 감독의 첫 사극이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처음에 '왕과 사는 남자' 제안을 받고 많이 망설였다. 영화시장 사정이 좋지도 않고 사극의 특수성 때문에 망설였다. 근데 단종을 다뤄본 적이 없더라"며 영화와의 첫 만남을 그렸다.

이어 "집에 얘기했더니 하라는 명이 내려왔다. 그분이 촉이 좋다. 잘나가는 사람 말 듣게 되지 않나. 전 점집에 안 간다"라며 아내 김은희 작가의 반응을 언급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장 감독은 "이왕 하는 거 상상 못하는 캐스팅, 연기 잘하는 사람들로 캐스팅을 해야겠다 싶었다"며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1위 배우 유해진은 "역사 책에는 단종이 누구를 만나 어디로 유배를 갔는지 안 나와있다. 왕과 우정 속에 녹아있는 사람이야기가 있어서 좋았다"며 영화와의 첫 만남을 언급했다. 박지훈 또한 "역사적으로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단종 아닌가. 순수하게 대본에 접근하려고 했다. 어린 왕이 이 어린 나이에 공허함과 무기력함을 느낀 걸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박지훈은 어린 왕 단종 이홍위를 표현하기 위해 15kg을 감량했다고. 박지훈은 "어린 나이에 무기력함을 외적으로 표현하고 싶었고 당연히 감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거의 안 먹었다. 말랐다는 정도가 아니라 안쓰럽고 아린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며 작품을 향한 진심을 내비쳤다.

유해진은 박지훈과의 호흡을 이야기했다. 유해진은 "저한테 박지훈이 영향을 준 게 상당히 많다. 어떨 때는 되게 안쓰럽게 동정을 느끼게 하더라. 박지훈을 잘 몰랐는데 하면할수록 '박지훈'이었기에 제가 이런 연기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될 정도로 고마운 존재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눈가가 촉촉해진 박지훈은 "제가 감히 선배님을 입에 올리기가 죄송스럽다. 여운이 자꾸 남아있다. 유해진과 연기하면서 아버지를 봤다면 이런 감정, 이런 눈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이 감정이 아련하고 그립다"며 여전히 남은 마음을 표했다.

유해진은 박지훈의 연기에 놀라기도 했다고. 그는 "박지훈의 연기도 놀랐다. 굵은 연기를 해야하는데 놀랍더라. 연기 외에도 분장차에서 촬영장까지 2km 거리라서 혼자 걸어가는데 박지훈이쫓아와서 같이 걸어도 되냐더라. 걸으면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잡다한 이야기도 했다. 괜찮은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정이 많이 쌓였다"며 남다른 감정을 고백했다.



유지태는 지금껏 볼 수 없던 모습의 한명회를 그렸다. 유지태는 "시나리오를 보는데 굵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 참여하고 싶었다. 한명회는 수양대군 옆 문무관 역을 했고 교모한 책략가 역이다. 비주얼적으로 나약해보이기도 하고 책략가 이미지였는데 이번에는 여성들에게도 매력을 어필할 수 있고 풍채도 큰 한명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전미도는 이홍위를 모시는 궁녀 매화로 분했다. 전미도는 "호위무사처럼 홍위를 보호했다. 전형적인 궁녀 모습만 있는 게 아니라 인간적 모습을 보여달라는 디렉션이 있었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매화도 이전에는 자신도 모르던 감정과 면모가 튀어나온다. 그게 인간적이지 않을까"라며 단종을 위해 함께 유배를 자처해서 간 궁녀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박지훈은 '왕과 사는 남자'에 대해 "유난히 저는 더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이다. 사람냄새 나고 진한 감동을 얻었다. 저희만의 이야기를 그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2026년 2월 4일 개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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