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검팀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특검 사무실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에 김 전 차관 측에 오는 20일 출석할 것을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및 증축 공사를 수의로 계약하며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21그램은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시공을 담당하거나 전시회를 후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21그램이 김 여사와의 친분으로 관저 공사를 맡은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당시 청와대 이전TF 1분과장으로 관저 이전 공사 업무를 총괄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가 21그램을 추천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여사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추천’을 윗선에서 받았다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권리행사방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7일 구속됐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을 소환해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21그램이 지난 2022년 관저 이전 및 증축 공사를 따낸 구체적 경위를 물을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