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전날(18일) 서울 여의도 협회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황 대표를 차기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서유석 현 금융투자협회장과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황 대표 총 3파전으로 진행됐다.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이현승 전 대표와 황 대표가 각각 38.28%, 43.40%의 득표율을 얻으며 결선에 진출했다. 이후 결선 투표에서 황 대표는 총 57.36%의 득표율을 얻으며 최종 당선됐다.
황 대표는 당선 소감으로 “낮은 자세로 겸손히 소통과 경청을 통해 금투협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업권도 소외되지 않는 설계, 즉 공정한 질서, 성장하는 시장, 함께 살아가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어항이 작으면 싸우고, 어항이 크면 함께 자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자본시장은 누군가 앞에 서야 하는 순간을 맞고 있다”며 “신뢰 없이는 아무것도 설 수 없다는 것이 제 철학이다”고 덧붙였다.
황성엽 신임 협회장은 지난 1987년부터 40년 가까이 신용증권에서 재직하며, 자산운용 법인사업과 기업금융(IB), 경영총괄 등을 역임해 금융투자업계의 풍푸한 실전 경험을 갖춘 인물로 평가 받는다.
관련 업계에서는 황 협회장이 선거 공약에서 협회의 역할 재정의를 강조한 만큼, 임기내 주요 문제 해결과 소통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황 협회장은 지난 8일 회원사에 배포한 공약 소견 발표 자료를 통해 현재 부동산에 쏠려있는 가계자산의 흐름을 증시와 연금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것과 규제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자율규제 기능 강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황 협회장은 “금투업계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민 경제에 도움이 되고 보답하는 길”이라며 “자본시장 현안을 깊이 파악하고 어떻게 나아갈지 큰 그림을 그리며 고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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