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최종 후보 3~4명을 면접하고 있다며, 몇 주 내 낙점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중 연준 의장 후보로 몇 명을 면접 중인지 질문에 "3명이나 4명과 이야기 중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말해서 그들 중 누구여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며 "곧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라고 예고했다. 구체적인 시점을 묻자 "연말 전까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곧 있을 거다"라고 부연했다.
미셸 보먼 부의장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는지 질문엔 "그는 정말 대단하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언급했다.
유력 후보로 부상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의사에 대해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이고, 경력 측면에서 내가 깊이 관여한 인물"이라며 "정말 훌륭한 분이다. 어제도 다시 만났다"고 평가했다.
베네수엘라 지상 공격을 위해 의회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 있는지엔 "그렇게 해도 괜찮지만 꼭 알릴 필요는 없다"며 "전혀 상관은 없지만, 그들이 누설하지 않길 바라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번 주말 플로리다에서 미국과 러시아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그들은 뭔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빨리 움직이길 바란다"면서 "알다시피 너무 오래 시간을 끌 때마다 러시아가 마음을 바꾼다"고 압박했다.
'오바마 케어'(ACA·건강보험개혁법) 보조금 지급이 며칠 내 만료되는 데 대해 "원래 제대로 된 게 아니었다"며 "(보조금이) 보험사가 아닌 국민들에게 직접 전달돼 스스로 의료보험을 구매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의회가 ACA 보조금을 연장하길 원하는지 질문에 "우리가 바로 이 문제에 착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서 "민주당이 협조만 한다면 이 문제는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 문제는 보험사들이 민주당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마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를 두고 공화당에서도 청소년의 마약 사용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82%가 이번 조치를 원한다고 나왔다"며 "이제 훨씬 더 많은 사례를 확보하게 될테니, 정말 좋은지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조치가 대마 합법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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