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7구역, 1천435세대 주거단지로 개발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강남구 도곡개포한신아파트가 지상 49층 792세대 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1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 위원회에서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위한 도시·건축·경관·교통·재해 분야에 대한 심의안을 통합 심의해 조건부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남부순환로, 언주로가 교차하는 매봉터널 사거리에 있다.
주변 재건축 단지와 스카이라인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매봉산에서 양재천으로 연결되는 통경축을 확보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남부순환로 변에는 작은 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 공공시설을 배치했다.
매봉역에서 독골공원과 가로공원을 거쳐 양재천까지 이어지는 연속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차량 출입구를 보완해 보행 안전성을 확보하라는 주문이 나왔다.
서대문구 가재울7구역에는 1천435세대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전날 회의에서 가재울7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건축·경관·교통·환경 등 7개 분야 통합심의안이 조건부 의결됐다.
가재울7구역은 2012년 6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후 10년 이상 사업이 추진되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9월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정비계획이 수정 가결된 이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재울7구역은 지하 4층, 지상 40층 13개 동 규모로 1천435세대(임대 199세대 포함)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선다.
2026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7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28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는 서울 서북권을 대표하는 대규모 뉴타운 사업지로 가재울7구역 개발이 완료되면 지구에 1만2천여 세대 공동주택 공급이 마무리된다.
구역 중앙부에 위치한 문화재 '화산군 이연 신도비'와 연계해 건강 산책로, 물빛 놀이터 등 편의시설을 배치한다. 문화·자연·활력이 공존하는 친환경 근린공원을 조성해 주거환경의 질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통합심의에서는 주차장 동선을 개선하라는 주문이 나왔다.
노원구 상계5구역은 1천860세대 대규모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전날 회의에서 상계5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공원·재해 분야 통합 심의안이 조건부 의결됐다.
상계5구역은 다가구·다세대 위주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해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노후도에 따른 안전 우려가 제기됐던 곳이다. 2009년 조합 설립 이후 사업이 표류했으나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재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높이 제한을 완화해 층수를 33층에서 39층으로 높였다. 아파트 주동을 23개 동에서 20개 동으로 축소해 도시미관과 통경축을 확보하기로 했다.
태양광과 지열을 활용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인다.
녹색건축인증 우수등급(그린2)과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을 획득하는 친환경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통합심의에서는 지하 주차장 교차로를 조정해 안전성을 확보하라는 의견이 나왔다.
전날 회의에서 중랑구 중화우성타운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육 통합심의도 통과됐다.
중화우성타운 아파트는 219세대 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고령 서비스 시설을 단지 서측에 배치하고 단지 내부에는 어린이 놀이터, 개방형 운동시설을 조성한다.
기존에 설치된 거주자우선주차구역 11면을 단지 내부로 수용해 차량 통행이 일방통행에서 양방통행으로 가능하도록 차도를 정비한다. 양방 보행이 가능하도록 보도를 2.5m씩 조성한다.
사업시행계획·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30년 착공 예정이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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