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이별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내년 여름에 떠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다. 맨시티는 다른 잠재적 후보들을 고려 중이며 감독 교체 가능성에 대한 비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익명의 맨시티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시즌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최종 결정은 시즌 종료가 임박할 때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맨시티와 이별할 것이라는 여러 추측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6월 기존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6-27시즌까지 맨시티를 이끌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인데 맨시티는 이별에 대비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날 것이라는 분위기가 구단 내에 형성되고 있고, 맨시티가 이에 대비해 차기 감독을 알아보는 등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는 것이 온스테인 기자의 설명이다.
이미 과르디올라 감독은 몇 번이고 맨시티를 떠나겠다는 듯한 발언을 해왔었다. 지난 5월에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맨시티와 계약이 끝나면 은퇴할 거다. 은퇴는 모르겠는데 잠시 휴식은 취할 생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2024년 2월에는 “월드컵, 유로, 코파 아메리카 등 무엇이든 경험을 갖고 싶다. 5년, 10년, 15년 후 등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월드컵 무대에서 감독으로 뛰는 경험을 하고 싶다”라고 말해 국가대표 감독 부임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온스테인 기자의 보도대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난다면 맨시티에는 큰 타격이 될 것이다.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10년 동안 팀을 이끌면서 맨시티를 유럽 최고의 강팀으로 만들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등을 달성했다.
선수 장악은 물론 뛰어난 전술적 능력까지 세계 최고 감독이라는 평가도 듣는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그 어떤 감독이 와도 과르디올라 감독만큼 압도적인 성적을 내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