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에 매터 1.5 카메라 표준 적용...업계 최초

소비자 선택권 확대, 제조사 개발 편의 제고
12월 말부터 진행되는 스마트싱스 업데이트 통해 순차 적용
기존 조명∙도어록∙스위치 등 매터 기기 라인업에 카메라까지 추가

[포인트경제] 삼성전자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가 업계 최초로 글로벌 스마트 홈 연결 표준 '매터(Matter) 1.5' 기반 카메라 표준을 적용한다. 이번 적용으로 스마트싱스는 기존 매터 기반 조명, 도어록, 스위치 등 기기 라인업에 카메라를 추가하며, 가장 폭넓은 매터 기기 지원을 갖춘 스마트 홈 플랫폼이 됐다.

삼성전자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가 업계 최초로 글로벌 스마트 홈 연결 표준 ‘매터(Matter) 1.5’기반 카메라 표준을 적용한다. /삼성전자 제공

19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표준 단체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가 지난 11월 발표한 매터 1.5를 스마트싱스에 적용하는 업데이트를 12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터 1.5의 카메라 표준은 실내외 보안 카메라, 출입문 비디오 도어벨 등 다양한 용도의 카메라를 지원하며 라이브 영상 재생, 양방향 대화, 모션 감지 알림, 이벤트 영상 저장, 팬·틸트·줌(Pan·Tilt·Zoom) 제어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포함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카메라 제조사들은 별도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에 맞출 필요 없이 매터의 SDK(Software Development Kit) 기반으로 손쉽게 스마트싱스에 연동할 수 있는 카메라를 출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스마트싱스 연동 카메라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진다.

삼성전자는 아카라(Aqara), 알로(Arlo), 휴(Hue), 링(Ring) 등 글로벌 IoT 기기 업체들과 협업해 다양한 스마트 홈 카메라 경험을 제공해왔다. 또한 아카라, 이브(Eve), 울티캠(Ulticam) 등과 협업해 매터 표준 기반 카메라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 카메라들은 내년 3월경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에 카메라를 연동하면 사용자 부재 시 집안과 주변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의 안부를 확인해 원격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는 스마트 홈 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AI 플랫폼 센터 정재연 부사장은 "스마트싱스는 다양한 브랜드와 프로토콜의 제품과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해 고객에게 일관되고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매터를 비롯한 업계 표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싱스는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전 세계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싱스 인증 프로그램인 WWST(Works With SmartThings)를 통해 전 세계 390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4700종 이상의 기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매터 1.5 표준을 가장 빠르게 적용해 58종의 매터 호환 기기를 고객들의 실생활 속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를 개최하고 스마트싱스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AI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