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맞소송 부부가 결국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하며 최종 조정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서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부부의 마지막 조정 과정이 담겼다. 남편 측은 아내의 상간을 귀책 사유로 주장하며 서로 위자료를 청구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정을 제안했고, 조정장 역시 원만한 합의를 권고했다.
양육권과 관련해서는 아내가 아이들을 키우는 것으로 협의가 이루어졌다. 남편은 아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 아이들을 양육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분리 양육이 불가능하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아내가 아이들을 모두 양육하는 것에 동의했다. 또한 남편은 아이들을 양육해야 하는 아내의 상황을 고려해 가계 채무를 본인이 모두 완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재산 분할 과정에서는 팽팽한 의견 차이가 나타났다. 아내는 결혼 생활 내내 남편이 경제권을 독점했으며, 남편이 몰래 받은 대출을 갚기 위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3000만 원가량을 변제했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최소한의 주거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비용을 요구했으나, 양육비로 월세 비용까지 충당하려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최종 선택의 순간에서 두 사람의 마음은 엇갈렸다. 남편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했으나, 아내는 정신적·체력적 한계를 호소하며 이혼을 선택했다. 아내는 서로 힘들게 하기보다 각자 아이들에게 집중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실제 이혼으로 이어진 두 사람은 마지막 인사를 통해 부모로서의 역할은 다할 것을 다짐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너무 좌절하거나 원망하지 말라며, 아이들의 엄마와 아빠로서 함께 나이 들어 가자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위태로운 부부들의 관계 회복과 결단을 담아내는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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