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18일(현지시간) 전날 오라클 쇼크로 일제히 하락한 뒤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7%로 전문가 전망치(3.1%)보다 크게 둔화됐다. 다소 낮아진 11월 물가상승률 발표로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마이크론의 호실적 역시 AI 거품론을 잠재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1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27%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3월 인하 가능성은 60%에 가까운 수준으로 반영 중이다.
◇3대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4% 상승한 4만7951.85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9% 오른 6774.76, 나스닥종합지수는 1.38% 뛴 2만3006.36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유가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 고조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1달러(0.38%) 상승한 배럴당 56.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마초 규제 완화…헤로인과 같은 1급→3급으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Schedulel Ⅰ)에서 '3급'(Schedule Ⅲ)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 1급에는 헤로인, LSD 등 중독 위험이 높은 마약이 포함돼 있으며, 3급에는 케타민, 단백동화스테로이드 등 남용 위험이 있더라도 의학적 효용이 인정되는 마약이 들어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이것은 환자와 의사들에게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용 마리화나와 CBD(칸나비디올·대마에서 추출한 비정신성 성분) 연구를 확대하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연준 의장 후보 3~4명 고려…월러, 훌륭한 인물"
-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자를 "향후 몇 주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그는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를 두고 "그는 오랫동안 연준에 있었고, 그의 경력 측면에서 내가 깊이 관여한 사람이다.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고 했으며, 미셸 보먼 현 이사에 대해서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 앞서 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거론된 바 있어 이날 거론된 2명까지 합하면 후보군은 4명이 된다.
◇챗GPT, 출시 31개월 만에 누적결제 30억달러 넘었다
- 오픈AI의 AI 챗봇 챗GPT가 출시 31개월 만에 모바일 앱 시장에서 누적 소비자 결제액 30억달러(약 4조4000억원)를 돌파했다.
- 올해 챗GPT 앱에서 결제한 금액은 24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결제액 4억8700만 달러와 견주어 약 5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23년(5∼12월) 결제액 4290만 달러와 비교하면 약 58배로 늘어났다.
- 오픈AI는 구독제로 운영되는 주요 동영상 앱들보다도 누적 결제액 30억 달러에 도달하기까지 걸린 기간이 더 짧았다. 디즈니플러스는 42개월이 걸렸고, HBO맥스와 틱톡은 각각 46개월과 58개월이 소요됐다.
◇오늘의 특징주
- 나이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신호를 보냈지만, 실적 발표 이후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10% 하락했다.
-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10.21% 급등한 248.5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와 함께 전날 AI 거품론으로 급락했던 기술주들도 함께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1.87% 상승, 브로드컴과 AMD는 각각 1.18%, 1.49% 강세를 나타냈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디어 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 핵융합 에너지 기업 TAE 테크놀로지스와 합병을 발표했다. 트럼프미디어는 41.92% 폭등한 14.86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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