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김천 본사 전경. ⓒ 한국전력공사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스터닝밸류리서치는 19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내년 100조원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인 성장주에 등극한 만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198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국내 최대 전력공급업체이다. 전력자원 개발, 발전, 송변전, 배전 및 관련 영업을 수행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사업을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화력발전사업을 수행하는 5개 발전회사 등이 있다. 올해 기준 총 170개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운영 중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5조원, 10조8000억원(영업이익률 17.7%)으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주요 요인은 △미국이 자국 내 신규 대형원전 건설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공급망을 한국 업체들로 보강할 것으로의 전망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시 원전 연료 처리라는 새로운 부문 진출 기대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과 내년 중 제12차 전기본 수립 등 고려 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도 요금인상 유력 △내년 유가 하락 주세 지속 등 원재료 가격 하락 전망 등이다.
전영대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동사는 지금까지 성장이 없는 유틸리티주이자 만년 적자회사로 인식돼왔다"며 "하지만 이젠 인공지능(AI) 산업의 도래와 소형원자로(SMR) 산업 등 성장 업종의 중심 업체로 변신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력은 핵심적인 필수요건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전 세계 전력난으로 수력이나 화력보다는 가성비 있는 소형 원자로 도입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 한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실적면에서도 지난 2021년~2023년간 적자를 지속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흑자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다. 또한 지난 5년간 매출은 연평균성장률(CAGR) 12.7%의 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이에 따라 내년 예상 컨센서스 주가순자산비율(PBR) 0.57배, 주가순자산비율(PER) 3.04배에 거래되고 있어 동사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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