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360개 규모 부지에 발전소 등 건설
국내 기업, 괌 전력시장 절반 이상 담당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괌 요나 태양광 발전사업에 총 2억4천100만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 삼성물산[028260]이 수주해 괌 요나 지역에 132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325MWh 용량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만 5억달러를 웃돌며, 축구장 360개 넓이의 250만㎡ 부지에 태양광 패널 약 20만장을 설치하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괌 내 발전 용량은 기존 258MW에 더해 총 390MW로 확대된다. 이는 괌 전체 발전 용량(708MW)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이번 금융 지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1억5천만달러와 사업주 지원을 위한 자본금 연계 대출(EBL) 9천100만달러로 구성됐다.
수출입은행은 입찰 초기부터 관심 서한 발급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금융 조달 경쟁력을 부각해 사업 수주에 크게 기여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우리 기업이 사업 전 과정을 이끌며 국부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어 금융 지원 필요성이 매우 컸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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