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피날레는 이창욱(금호 SLM)이 장식했다.
이창욱은 대한자동차경주협회(협회장 신영수, 이하 KARA)가 18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에 위치한 세빛섬에서 개최한 ‘2025 KARA PRIZE GIVING’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수상하며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창욱은 올 시즌 오네 슈퍼레이스의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 6000과 현대 N 페스티벌의 그란 투리스모 eN1 클래스에서 동시에 챔피언을 차지해 가장 강력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미디어단 50%, 위원단 30%, 팬 투표 20%의 비중을 반영해 진행된 투표 결과 2025년 모터스포츠 최고 스타에 등극했다.
이창욱은 "2019년도에 카트 챔피언을 하고 연말에 KARA 시상식에 왔었을때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받는 드라이버(역주 : 김종겸, 당시 아트라스BX)를 보고 언젠간 꼭 이 상을 받아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이 목표를 올해 이룰 수 있게 됐다"며 "금호타이어 연구소의 연구원들과 ,금호 SLM팀원들과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우리 팀원들, 모터스포츠에 관련된 모든 분들 다들 고생 많으셨고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KARA PRIZE GIVING 팀 부문 대상인 ‘올해의 레이싱팀상’은 올시즌 오네 슈퍼레이스 6000클래스와 현대 N 페스티벌 eN1 클래스에서 ‘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금호 SLM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올해 금호 SLM은 소속 드라이버인 이창욱이 ‘올해의 드라이버’를 수상함과 동시에 KARA PRIZE GIVING의 '더블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의 ‘Women in Motorsport’ 캠페인 차원에서 수여되는 ‘올해의 여성 드라이버상’은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알핀 클래스 종합 4위를 한 서연(스티어 모터스포트)에게 돌아갔다. KARA는 서연이 미디어, 심사위원, 팬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대회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KARA 공인 대회인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현대 N 페스티벌, 인제마스터즈 시리즈, 전남 GT,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넥센타이어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KIC-CUP KART RACING, 충청북도 도지사배 MOTO ARENA KART RACING, 로탁스 맥스 챌린지, KARA 짐카나 챔피언십, KDS(KIC-CUP Drift Series) 총 11개 시리즈의 주요 클래스의 시리즈 챔피언 및 2~3위 등 총 31명의 시즌 종합 입상자에 트로피가 수여됐다.
‘올해의 서킷상’은 모터스포츠 대중화 확대와 함께 KARA 회원 투표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받았다.
KARA 공식 부문과 별도로 서승범레이서 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2025 시즌 페어플레이상 시상도 이어졌다. 슈퍼레이스의 이정우(오네 레이싱)와, 현대 N 페스티벌의 강동우(MSS X 드림레이서)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기초종목 활성화 및 유소년들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모터스포츠 원로회의 후원으로 올해 우수한 성적을 낸 드라이버들에게 소정의 장학금과 함께 수여하는 라이징 스타상은 권오탁과 민현기(이상 스피드파크), 츠제브스키 마크(피노카트)가 받았다.
권오탁은 2025 Asia Pacific Motorsport Championship(APMC)과 2025 FIA Arrive & Drive Karting World Cup 시니어 클래스 한국대표로 출전했고, 충청북도 도지사배 모토 아레나 카트 레이싱 및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KIC-CUP 카트 레이싱 시니어 클래스에서 우승했다. 민현기는 2025 APMC 카트 주니어 클래스 한국대표로 출전해 3위(동메달), 로탁스 맥스 챌린지 및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KIC-CUP 카트 레이싱 주니어 클래스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마크는 2025 로탁스 맥스 챌린지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KIC-CUP 카트 레이싱 GR3 클래스 종합 우승을 했다.
KARA는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 영상과 30주년 기념 로고를 공개했다. 이번 로고는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30년 역사와 미래로의 질주’, ‘속도와 열정으로 달려온 30년,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전’을 핵심 메시지로 담고 있다. 겹겹이 이어진 라인은 지난 30년간 이어져 온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역사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상징하며 원형과 트랙 이미지는 끊임없이 순환하고 진화하는 모터스포츠의 세계를 표현한다.
2025 시즌 동안에 KARA 공인 경기 100회 출전을 기록한 드라이버인 '센추리 클럽'을 기념하는 시상도 진행했다. 2025 오네 슈퍼레이스 개막전에서 14번째로 100경기 출전을 기록한 김동은(오네 레이싱)과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최종전에서 100경기에 참가한 정경훈(비트알앤디)에게 기념반지가 수여됐.
신영수 협회장은 “2025년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는 현장 관중 총 21만명을 돌파하며 대중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국내 대회 콘텐츠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되고, 우리 드라이버들이 해외 국제 대회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며 모터스포츠의 글로벌화 또한 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FIA가 직접 주관하는 "FIA TCR 월드 투어"와 "TCR Asia"를 비롯해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아시아가 국내에서 개최되며 국제 무대에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모든 성과는 전국의 트랙에서 한 시즌을 완주한 드라이버와 팀, 오피셜 여러분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KARA는 내년 시즌 비전에 대해 "2026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중화·전문화·산업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보다 안전하고 공정하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터스포츠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며 "대중화 부문에서는 슈퍼레이스와 현대 N 페스티벌 등 주요 프로모터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카트와 짐카나 등 기초 종목과 드라이빙 스쿨, 장애인 짐카나 챌린지 등을 통해 일반인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공인대회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오피셜과 심사위원을 대상으로 한 실전 중심 교육 및 트레이니 제도를 도입해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며 "이와 함께 FIA 환경 인증 도입과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모터스포츠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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