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게이트'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소환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19일 오전 10시부터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전 장관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 전 장관은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인 한·일 해저터널 등 청탁과 함께 현금 2000만원, 1000만원대 명품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5일 전 전 장관 자택과 전 장관실, 부산 지역구 사무실, 장관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전 전 장관 PC 및 휴대전화 자료, 통일교에서 보낸 축전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전 전 장관이 실제로 통일교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금품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출판기념회 직후에는 통일교 산하 재단이 전 전 장관의 책을 권당 2만원씩 5백권 들여 구매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있다.
전 전 장관은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전 전 장관은 "차라리 현금 200억과 시계 100점을 받았다고 하라. 한일해저터널 청탁의 대가로 제가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저는 한일해저터널을 일관되게, 강력하게 반대해왔다"고 밝혔다.
전 전 장관은 "통일교로부터 그 어떤 불법적인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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