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업-뒤통수 가득한 세상에 ‘손흥민’같은 선수가 있다...“오직 토트넘만을 위해서 뛰고 싶었어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태업-뒤통수 가득한 세상에 ‘손흥민’같은 선수가 있다...“오직 토트넘만을 위해서 뛰고 싶었어요”

인터풋볼 2025-12-19 05:50:00 신고

3줄요약
사진 = 프리미어리그
사진 = 프리미어리그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같이 충성심이 높은 선수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공식 SNS에 손흥민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13분 길이의 영상은 손흥민의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순간부터 최근 런던으로 돌아온 순간까지 담고 있었다.

영상 속 손흥민은 UEL 우승 이후 토트넘에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우승 후 3일 동안 우리는 정말 아무 생각도 안 했다. 난 항상 축구와 관련된 생각을 했었다. 시즌이 끝나고 휴가를 가도 항상 축구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는 정말 처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래서 더 특별했고 이런 순간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UEL에서 우승했을 때 내 옆에는 정말 믿을 만한 사람들만 있었다"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손흥민은 이어서 "난 편안한 자리에 오래 머무는 것이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결승전 이후에 클럽에 내 뜻을 전했다. 타이밍은 완벽했다.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는 빌바오였고 커리어를 마무리하기에 가장 좋은 때였다고 생각한다. 트로피를 들어올린 그 경기에서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행선지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됐는데, 손흥민은 "선택지는 정말 많았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갈 생각은 없었다. 그만큼 이 팀을 존중하고 다른 유니폼을 입고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토트넘만을 위해서 뛸 거다. 토트넘을 상대로 뛰고 싶지 않다"라며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도 보여주었다.

손흥민이 찬사를 받는 이유다. 최근 축구계에서는 ‘충성심’의 가치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오랜 시간 한 팀에 충성하면서 뛰는 선수들은 점점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당장 이번 시즌 개막 전에도 알렉산더 이삭은 계약 기간을 무시하고 소속팀 뉴캐슬 훈련에 무단 불참한 뒤 뉴캐슬과 경쟁하는 리버풀로 돌연 떠났다. 리버풀 성골 유스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또한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오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리버풀 팬들에게는 ‘배신자’로 몰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 또한 맨유에 헌신하는데 최근 “예전만큼 충성심이라는 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라며 폭탄 발언을 쏟기도 했다.

이별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손흥민이기에 현재까지도 토트넘 팬들에게 꾸준히 박수를 받으며 회자되고 있다. 토트넘도 성대한 고별식과 더불어 손흥민 벽화까지 제작해주며 레전드 대우도 확실히 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