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시키지 말자" 박나래·키, '주사이모' 논란에 이미지까지 잃었다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인 박나래와 샤이니 키가 '주사이모' 관련 논란으로 인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이들의 이미지도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17일 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그의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은 "키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이 모 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의 병원에 방문해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며 "키는 최근 이 모 씨의 의료 면허 논란으로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는 본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현재 예정된 일정 및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이로 인해 키는 고정 출연 중이던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 하차하게 됐다. 또한 진행을 맡을 예정이었던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의 MC 자리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키는 '주사이모' 논란이 불거진 이후 내내 침묵을 유지했으나, 본인의 해외 투어 일정이 모두 끝난 뒤에야 입장을 밝혀 많은 비판을 받았다.

또한 "저 역시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에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웠다"며 "좀 더 빠르게 저의 입장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하루 빨리 밝히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해명한 탓에 비판이 더욱 커졌다.



앞서 박나래도 '주사이모' A씨에게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링거를 맞았다는 보도가 나오며 불법 의료행위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박나래의 소속사 앤파크 측은 "의사 선생님이고 의사 면허가 있는 분으로 알고 있다. 또한 영양 주사를 맞았을 뿐"이라며 "만약 의사 면허가 없는 분이라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가 국내 의사 면허 소지자가 아니라는 대한의사협회 조사 결과가 전해지며 의혹이 다시금 불붙었고, 박나래 측 법률대리인은 "법적으로 문제될 부분은 없다”며 “바쁜 촬영 일정으로 병원 내원이 어려워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링거를 맞았을 뿐, 이는 합법적 의료 서비스"라고 재차 해명했다.

이어 지난 16일 공개한 영상에서 박나래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갑질 논란, 회사 운영, 주사이모 논란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박나래는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베푸는 이미지, 키는 바른생활 사나이 이미지와 더불어 할 말은 하는 '사이다'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두 사람의 이미지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특히 키는 지난 9월 웹예능 '간절한입'에서 "지킬 건 지키고, 실망만 시켜드리지 말자"며 "사회면에 나오면 안 된다. 좋은 일로만 사회면에 나오자. 어떠한 일에도 휘말리지 않게끔 지키면서 살자는 것"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어 해당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나래 또한 여러 방송에서 보인 행동과 발언들, 그리고 지인들이 증언한 그의 주사 등이 재조명되며 이미지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두 사람이 방송 활동을 재개하더라도 이미지 회복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은 사실을 인정한 키와는 달리, 모든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박나래는 활동 재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까지 나오는 가운데 향후 이번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MBC, tvN, '간절한입'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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