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선수들이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홈경기서 득점한 뒤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 카리(오른쪽)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홈경기서 상대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0 25-19 21-25 25-13)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질주한 현대건설(10승6패·승점 32)은 선두 도로공사(13승3패·승점 35)와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현대건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미국)가 공격을 이끌었다. 카리는 팀 내 최다인 25득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윤과 자스티스 야우치(일본)도 각각 16득점,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았다. 이날 전까지 현대건설은 4연승, 도로공사는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과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서로 경계했다.
그러나 강 감독은 “지난 맞대결과는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도 함께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8일 도로공사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2-3, 15일 2라운드에선 1-3 패배를 당했다. 도로공사에 유독 약했지만, 강 감독은 이날이 설욕할 절호의 기회라고 내다봤다.
1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카리의 블로킹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1세트 중반까지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13-13 상황에서 정지윤의 오픈 공격, 그리고 미들블로커(센터) 김희진(6득점)의 블로킹이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점수도 카리의 블로킹으로 얻어 현대건설이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도 접전은 계속됐지만, 현대건설은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카리와 정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꾸준히 점수를 쌓았고, 16-12 리드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나온 카리의 득점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끝까지 리드를 유지한 현대건설은 2세트도 무난히 가져갔다.
3세트는 도로공사의 반격에 흔들렸다. 현대건설은 상대 주포 레티치아 모마(카메룬·22득점)와 강소휘(13득점)를 제어하지 못하며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4세트 곧장 집중력을 되찾았다. 14-9 리드에선 수비가 강점인 이영주를 정지윤 대신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공·수 모두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확정했다.
수원|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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