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반도체TOP10 ETF, 순자산 2조원 넘어…국내 반도체 ETF 중 최대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이 2조원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2조1686억 원으로, 국내 주식형 반도체 ETF 가운데 최대 규모다.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올 하반기 들어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빠른 자금 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8월 말 이후 17일까지 순자산은 1조4609억 원 증가해,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반도체 ETF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이 ETF는 올해 증시 상승을 이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편입하고, 이들을 포함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AI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디램(DRAM) 등 주요 성장 테마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의 흐름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현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현물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참여하려는 투자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