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세계적인 미드필더와 비교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브라질)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티콘티넨탈컵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 PSG가 앞서나갔다. 전반 37분 데지레 두에의 땅볼 크로스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플라멩구도 반격에 나섰고, 후반 16분 조르지뉴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성공 시켰다.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도 균형은 깨지지 않았고,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나란히 1번 키커들이 성공한 가운데 2번부터 운명이 갈렸다. 마트베이 사포노프 골키퍼가 플라멩구의 킥을 4번 연속 막아내며 PSG가 우승컵을 들었다.
제로톱으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경기장을 활발하게 누비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좌우 측면으로 넓게 움직이며 연계에 힘썼다. 전반 22분에는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 이후 전진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하며 경고를 유도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전반 30분 상대 두 명 사이를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하며 넘어졌다. 이후 곧바로 일어나며 걸었지만, 절뚝인 뒤 다시 주저앉았다. 이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절뚝이며 시상대에 오른 이강인은 메달을 받은 이후 우승 세리머니 때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강인은 이번 우승으로 PSG에서만 9번째 우승 달성에 성공했다. 본인 통산으로 넓히면 2018~19시즌 발렌시아 시절 코파 델 레이 우승을 포함해 10번째 트로피다.
PSG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업을 이뤘다. 2024~25시즌 리그, 쿠프 드 프랑스(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을 따낸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슈퍼컵 정상에도 서며 5관왕을 달성한 상황이었다.
인티콘티넨탈컵도 차지하며 6관왕을 완성한 PSG는 2009년 바르셀로나(스페인), 2020년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이어 6관왕을 달성한 역대 세 번째 팀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라리가(리그), 코파 델 레이(컵대회), UCL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후 UEFA 슈퍼컵과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서며 6관왕을 달성했다.
축구 콘텐츠 제작소 ‘매드풋볼’은 “2025년 PSG와 2009년 바르셀로나 모두 역사적인 6관왕을 달성했다. 어느 팀이 더 강할까?”라며 양 팀의 베스트11을 포지션별로 비교했다. 여기서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 분류돼 세르히오 부스케츠(은퇴)와 비교됐다. 6관왕의 주역으로 인정 받은 셈이다.
부스케츠는 189cm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탈압박과 세밀한 패스 능력으로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 받았다. 2008~09시즌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아래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바르셀로나에서 2008~09시즌, 2014~15시즌 두 번의 트레블을 함께 했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2010 FIFA 남아공월드컵, UEFA 유로 2012 등 주요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2023년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소속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부스케츠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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