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바이오헬스 강국 실현을 위한 종합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판도를 바꿀 보건의료 국가대표기술 30개를 선정하고, AI 기반 기본의료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보건복지부는 12월 18일 서울시티타워에서 2025년 제4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기심)를 개최하고, 제5차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촉진계획(2025~2029), 2026년 보건의료 R&D 사업 통합 시행계획 및 예산편성 결과, 보건의료 R&D 로드맵(2026~2030) 등 3대 핵심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명찬 민간위원장과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비롯해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과 국립암센터,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연구원 및 민간전문가 등 14명이 참석했다.
◆2026년 R&D 예산 14.3% 증가
2026년 5개 부처 보건의료 R&D 예산은 2조 4,2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보건복지부가 1조 652억 원으로 가장 많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7,481억 원, 산업통상부 2,974억 원, 질병관리청 1,973억 원, 식품의약품안전처 1,171억 원 순이다.
보건복지부는 바이오헬스 5대 강국 실현을 위해 국민건강을 위한 기술혁신, 바이오헬스 미래 성장동력 확보,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의료혁신, 바이오헬스 혁신 기반 조성을 4대 중점 분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1.1%의 증가율을 보이며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2026년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1조 652억 원을 83개 사업에 편성했다.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체계 전면 재정비
보기심은 이날 8개 중앙행정기관이 합동으로 수립한 제5차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촉진계획(2025~2029)도 확정했다.
이번 촉진계획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천연물신약 개발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 및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기여를 목표로 ‘신약다운 천연물신약’, ‘천연물신약 맞춤형 연구 가속화’, ‘고품질 천연물신약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3대 전략 중심 6개 중점 과제를 구체화했다.
◆2030년까지 투자방향 설정하는 R&D 로드맵 마련
정부는 기술과 제도의 급격한 변화와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각 국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해 보건의료 R&D 로드맵(2026~2030년)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합동으로 2030년까지 투자방향을 설정하는 이번 로드맵은 주요국 대비 기술 수준 격차를 80%에서 85%로 경감하고 국민건강수명을 78.4세에서 80세로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드맵은 바이오헬스 패러다임 전환, 데이터 기반의 AI 의료, 지역·필수 의료 강화, 임무 중심의 도전적 연구 등 4대 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5년 내 성과 창출이 가능하고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바꿀 유망기술 중에서 국가대표기술 30선을 선정해 끝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형훈 제2차관은 “대한민국이 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적 연구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협력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명찬 민간 위원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건의료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관계부처 간 협력과 산·학·연·병의 연구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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