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살아 있네, 동남아 알짜 여행 4부에서는 라오스 중부를 향하여 떠난다. 오늘 방송 정보를 살펴보자.
'세계테마기행'은 각기 다른 여행자들이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탐험하며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 풍경, 랜드마크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세계테마기행' 살아 있네, 동남아 알짜 여행 4부, 라오스 중부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동남아 알짜 여행의 종착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Vientiane)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라오스의 상징이자 가장 신성한 불교 유적지인 황금빛 사원, 탓 루앙(Pha That Luang)을 찾는다. 탓 루앙 경내에서는 부처의 깨달음을 상징하는 보리수나무가 위용을 떨치고,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각 요일을 상징하는 요일 부처상이 불자들을 맞이한다. 라오스 사람들은 자신이 태어난 요일의 부처에게 기도하는 전통이 있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불탑 앞에서 라오스 불교문화의 깊이를 들여다본다.
이어서 라이더들의 성지로 불리는 라오스 중남부의 타켁루프(Thakhek Loop)로 향한다. 타켁루프는 라오스 중부 카무안(Khammouane)주의 타켁을 기점으로 약 450km에 달하는 순환 루트로, 세계 오토바이 여행자들 사이에서 '동남아 최고의 모터사이클 루트'로 손꼽힌다.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의 산악 지대를 관통하는 이 루트는 보통 3박 4일 코스로, 험준한 산길과 정글, 동굴, 강을 지나며 대자연의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고 구불구불한 산길과 울창한 숲길을 누비며 자유를 만끽한다. 여행은 크고 작은 모험의 연속! 타켁루프의 푸파만(Phu Pha Man) 전망대에 도착한다. 해발 약 300미터 높이의 전망대에서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기암괴석들을 바라보며, 짜릿한 액티비티를 즐긴다.
다시 푸르른 산들이 연달아 펼쳐지는 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꽁로마을(Kong Lor Village)이다. 힌분(Hin Bun) 강가에 자리한 이 작은 마을은 꽁로동굴의 관문이자, 라오스 중부 산간 지역 사람들의 전통적인 삶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마을 여성들과 함께 강에서 전통 방식으로 생선을 잡아 올리는 소박한 일상을 경험한다. 이어 라오스 요리의 필수 조미료인 민물 생선 젓갈, 빠덱(Padaek)을 만드는 법도 배워본다. 빠덱은 민물고기를 소금과 쌀겨에 절여 발효시킨 것으로, 우리나라의 젓갈과 비슷하지만 더 강한 향을 지녔다. 라오스 거의 모든 음식에 사용되는 빠덱은 라오스 음식 문화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다.
이제 타켁루프 여정의 백미, 꽁로동굴(Kong Lor Cave)로 향한다. 꽁로동굴은 길이가 약 7.5km, 높이는 최대 90미터, 폭은 최대 100미터에 달하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동굴이다. 작은 배를 타고 강을 따라 형성된 동굴 안으로 약 40분간 천천히 들어가면, 수백만 년 동안 자연이 빚어낸 종유석과 석순,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조각들을 만날 수 있다. 동굴 내부의 장엄한 풍경은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여정의 마지막은 수도 비엔티안의 '어머니의 사원'인, 왓 씨 므앙(Wat Si Muang)이다. 16세기에 건립된 이 사원은 비엔티안의 수호신을 모시는 곳으로, 라오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원 중 하나. 이곳에서 라오스인들의 일상에 늘 함께하는 바씨(Basi) 의식을 경험해 본다. 바씨는 라오스의 전통 축복 의식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나 여행을 떠나거나 돌아올 때, 결혼이나 출산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행해진다. 하얀 실을 손목에 묶으며 행운과 건강, 번영을 기원하는 이 의식은 라오스 문화의 상징이다. 마음의 소원이 이뤄지길 기원하며, 베트남과 라오스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EBS1 '세계테마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목 오후 8시 40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테마기행은 다시보기를 무료로 서비스한다. www.ebs.co.kr 에서 편하게 세계테마기행을 다시 볼 수 있다.
EBS1 '세계테마기행' / EB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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