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근이 고려 공양왕 2년(1390년)에 처음 학문을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저술한 성리학 입문서로 전집 단간본과 전·후집 합간본 두 가지가 있다. 권근은 공민왕 17년(1368년) 과거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거쳤으며 조선을 개국하는 데 공이 커 개국공신에 봉해졌다.
이 책은 전집에 ‘천인심성합일지도’ 등 26종, 후집에 ‘십이월괘지도’ 등 14종의 도설이 실려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도설로 평가받고 있는 천인심성합일지도는 성리학의 중심 개념인 태극, 천명, 이기, 음양, 오행, 사단, 칠정 등의 문제를 하나의 도표 속에 요약하고 이들의 상호관계와 각각의 특성을 평이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 도설은 후대에 이황과 정지운의 ‘천명도설’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며 성리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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