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올해 코스피가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하며 개인 투자자 10명 중 7명이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이 18일 발표한 ‘2025년 1~11월 거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 10명 중 7명(67%)이 수익을 실현했다. 이들의 평균 수익금은 912만원으로 조사됐다.
수익과 손실 모두 소액 구간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수익 실현 고객의 54.4%가 100만원 이하의 수익을 냈으며, 손실 고객 역시 100만원 이하(57.1%) 구간이 가장 많았다. 1000만원 이상의 고수익을 올린 투자자는 전체의 13.3%였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에서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매도자 중 81.4%는 평균 250만원의 수익을 기록했으나, 18.6%는 평균 100만원의 손실을 봤다. 수익을 낸 투자자들은 주로 7~8만원대(35%)에서 매도한 반면, 손실을 본 이들은 5~6만원대(53.3%)에 매수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시장별 성과 차이도 뚜렷했다. 코스피 종목 매도자의 71%가 수익을 낸 반면, 코스닥은 수익(53%)과 손실(47%) 비중이 비슷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컸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의 성과는 지수 흐름뿐 아니라 종목 선택과 매매 시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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