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작년보다 훨씬 쾌적하다.” 18일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막을 올린 ‘컬리푸드페스타 2025’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공통적으로 내놓은 반응이다. 컬리는 올해 행사 규모를 조정하고 동선을 개선해 오프라인 미식 축제의 운영 완성도를 높였다.
18일 방문한 푸드페스타 행사장은 경품 이벤트와 시식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며 대부분의 부스에 관람객이 고르게 몰린 모습이었다. 룰렛 돌리기, QR코드를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 제품 시식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입장객에게 제공된 손가방에는 부스에서 받은 제품이 가득 담긴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김정아(30)씨는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챙겨주는 게 많아 백팩을 가져올 걸 그랬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올해 행사가 비교적 정돈됐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회사 업무차 방문한 김도현(28)씨는 “작년과 비교하면 행사 진행이 훨씬 원활하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첫 행사부터 매년 참여했다고 밝히며 “작년에는 바닥에 짐이 널브러져 있을 정도로 혼잡했는데, 올해는 동선이 정리돼 쾌적하게 돌아볼 수 있다”고 했다.
컬리에 따르면 지난해 행사에는 3만 장의 티켓이 판매됐지만, 올해는 2만3000장으로 규모를 조정했다. 지난해 혼잡함을 호소한 고객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참여 브랜드 수를 줄여 부스 간 간격을 넓혔고, 관람 시간대도 구분해 관람 편의를 높였다. 지난해에는 128개 파트너사, 23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나 올해는 109개 파트너사, 160여개 브랜드로 축소했다.
관람객들이 꼽은 컬리푸드페스타의 강점은 스토리텔링과 체험 구성이다. 경기도 수원에서 방문한 홍모(31)씨는 “사은품도 많아 티켓값을 고려해도 아깝지 않다”며 “볼거리가 많아 다 둘러보지 못하고 잠시 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행사장에서는 손가방이 무거워 바닥에 끌며 이동하는 관람객 모습도 관찰됐다.
이번 행사는 ‘홀리데이 테이블(Holiday Table)’을 콘셉트로 열렸다. 간편식·그로서리, 신선·축수산, 베이커리·디저트, 음료·간식, 헬스 등 7개 구역으로 나뉘어 컬리의 큐레이션을 선보였다. 삼양식품, 롯데호텔, 윤서울, 온하루 등 50여 개 파트너사는 올해 처음으로 참가했다.
컬리의 큐레이션을 압축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살롱’에서는 셰프 테이블, 라이스 테이블, 드림 테이블 등 세 가지 테마 공간이 운영된다. 이연복·정지선·조서형 등 유명 셰프 12명이 참여하는 ‘셰프 테이블’에서는 매일 3명의 셰프가 직접 음식을 선보이며 상품 개발 비하인드를 소개한다. ‘라이스 테이블’에서는 쌀 도슨트와 함께 다섯 가지 쌀 품종을 시식하며 취향을 비교할 수 있다.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하는 파트너사도 있다. 풀무원은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고농도 두부 4종을 페스타에서 선공개했고, 전국 100여 개 점포를 운영 중인 오마뎅은 ‘빨간꼬치어묵&물떡’을 새롭게 선보였다. 컬리의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강조한 부스도 마련됐다. 수산 부문에서는 매일 산지에서 조업한 ‘스텔라마리스’ 개체굴을 제공하고, 성이시돌목장은 제주에서 당일 착유한 우유를 다음 날 행사장에서 소개했다.
컬리 최재훈 최고커머스책임자(CCO)는 “3회째를 맞은 컬리푸드페스타에서 컬리만의 큐레이션과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했다”며 “160여개 브랜드가 준비한 다양한 맛과 체험을 통해 연말의 특별한 미식 경험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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