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상판 김치국물 얼룩, 이렇게 지우세요…와이프가 놀랍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싱크대 상판 김치국물 얼룩, 이렇게 지우세요…와이프가 놀랍니다

위키트리 2025-12-18 17:53:00 신고

3줄요약

싱크대 상판에 스며든 김치국물 얼룩도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비교적 간단히 지우는 방법이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김치를 썰거나 김치찌개를 끓이다 보면 주방 상판에 국물이 튀는 일이 흔하다. 바로 닦아내면 괜찮을 것 같지만 잠깐만 지나도 붉은 기가 남아 얼룩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물로 여러 번 닦고 주방세제를 써도 얼룩이 옅어질 뿐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결국 눈에 거슬리는 자국이 남는다.

◈ 강한 세정제에 손이 가지만 오히려 더 조심해야

이럴 때 락스나 구연산 같은 강한 세정제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얼룩이 잘 안 지워진다고 무턱대고 쓰면 표면이 변색되거나 코팅이 상할 수 있고 재질에 따라선 광택이 죽거나 반점이 남는 사례도 있다.

특히 천연대리석처럼 예민한 상판은 산성이나 염소 성분에 취약해 얼룩 제거보다 표면 손상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김치국물 얼룩은 ‘더 센 세제’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색이 남는 이유부터 짚어보는 편이 안전하다.

김치국물의 붉은 색은 고춧가루에 들어 있는 색소 성분 때문이다. 이 색소는 물에는 잘 녹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물이나 세제로 닦으면 표면에서 번지거나 희미해질 뿐 이미 스며든 자국은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같은 자리를 계속 문질러도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고 얼룩덜룩한 흔적이 남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식용유로 지우는 법, 마무리 세척까지

이때 의외로 도움이 되는 재료가 식용유다. 얼룩진 부위에 식용유를 한두 방울 떨어뜨린 뒤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아내면 물로는 꿈쩍 않던 붉은 자국이 비교적 쉽게 지워진다. 세제로 박박 문지르는 방식이 아니라 색소가 빠져나오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닦아내는 방식이라 결과가 더 빠르게 나타나는 편이다.

원리는 단순하다. 고춧가루 색소는 물보다 기름에 잘 녹는 지용성 성분이다. 그래서 식용유를 떨어뜨리면 표면에 붙어 있던 색소가 기름 쪽으로 이동하면서 풀리듯 녹아 나오고 키친타월이 그 기름과 함께 색소를 흡수해 제거하는 구조다. 물로만 닦을 때 얼룩이 번지기 쉬웠던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김치국물 얼룩은 상태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진다. 막 생긴 얼룩은 비교적 수월하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 이미 깊게 스며든 경우에는 식용유를 써도 한 번에 말끔히 지워지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땐 같은 과정을 1~2번 반복하거나 식용유를 묻힌 키친타월을 잠깐 덮어 색소가 풀리도록 시간을 준 뒤 닦아내는 방식이 더 낫다. 힘을 줘 세게 문지르는 것은 표면에 잔기스를 남길 수 있어 피하는 편이 좋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또 한 가지는 소재별 주의다. 상판이 흡수성인 재질이거나 무광 인조대리석, 천연대리석, 줄눈처럼 틈이 있는 부분은 기름이 스며들 수 있어 얼룩이 ‘색소’에서 ‘기름 자국’으로 바뀌는 식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 소량으로 먼저 테스트하고 식용유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게 안전하다.

마무리 과정도 꼭 필요하다. 식용유로 얼룩을 제거한 뒤 그대로 두면 상판에 기름막이 남아 먼지나 때가 더 쉽게 달라붙을 수 있다. 중성세제와 미지근한 물로 한 번 더 닦아내며 기름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른 수건으로 완전히 건조해야 깔끔하게 끝난다.

정리하면 김치국물 얼룩은 더 강한 세제로 ‘지워내는’ 문제가 아니라 색소의 성질을 이용해 ‘풀어내는’ 방식이 더 잘 맞는다. 물에 잘 녹지 않는 붉은 색은 기름으로 먼저 풀어 빼내고 마지막에 세제로 탈지해 마무리하면 된다. 재질과 얼룩의 경과 시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만 유의하면 집에 있는 식용유로도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생활 팁이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