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SKY 수시 최초합격자 중 중복 합격으로 인한 등록 포기자는 서울대 131명, 연세대 1025명, 고려대 1259명 등 총 241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등록 포기 인원은 2022학년도 2246명, 2023학년도 2213명, 2024학년도 2087명, 2025학년도 2369명 등으로 2000명대 초중반을 유지했으나, 올해 처음 24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수시모집 정원 대비 등록 포기 비율이 각각 46.3%, 46.6%에 달하면서 최초 합격자 절반 가까이가 실제 등록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 등록 포기자가 1084명으로, 전년 대비 20명(1.8%) 감소한 반면 자연계열 등록 포기자는 1305명으로 전년 대비 61명(4.9%) 증가하며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상당수가 의약학계열 중복 합격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의대 최초 합격자 중 등록 포기자는 67명으로 서울대는 없었으나 연세대 28명, 고려대 39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인원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자연계열 학과에서는 의학 계열 중복 합격으로 인해 빠져나간 인원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최상위권 입시에서는 의학계열 선호도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SKY 자연계열 등록 포기 인원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다른 대학에서도 자연계열 수시 추가 합격 인원이 인문계열보다 더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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