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AI로 과학기술 대전환… 한국판 제네시스 미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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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AI로 과학기술 대전환… 한국판 제네시스 미션 추진"

아주경제 2025-12-18 17:06: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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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사진과기정통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전략기술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 5대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것이 '한국판 제네시스 미션'입니다. 연구자들이 인공지능(AI)을 과학기술 분야의 동료로 활용해 노벨상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의 연구환경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전략기술 서밋'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부총리는 "그동안 과학기술 전 분야의 혁신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고민했다"며 "이제는 방향 설정을 넘어 빠르게 치고 나가야 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구도 속 중국의 과학기술 정책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배 부총리는 "미국은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이를 AI에 적용해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면 중국은 미국을 뛰어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중국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을 2년 연속 10% 확대하고 있다. 6대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배 부총리는 "우리 역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5대 강국 도약과 '넥스트(NEXT) 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핵심 미션으로 △AI 전환 선도 △통상·안보 주도권 확보 △미래 혁신을 제시했다. 배 부총리는 "각 부처별 전략기술 관리체계와 기술 분야별 법·제도, 다양한 정책 수단을 국가 임무 중심으로 연계하는 '범부처 혁신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분야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한국판 제네시스 전략'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 이차전지, 농수산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 AI를 활용해 연구 생산성을 높이고 성과 창출을 가속화한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 총지출 대비 약 5% 수준의 R&D 투자를 유지하는 방안도 내놨다. 국가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신속 대응 R&D 자금'을 신설하고, 정부 R&D 사업의 행정 절차도 대폭 간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전략기술육성법'상 국가전략기술 분야와 '조세특례제한법'상 세제 혜택 대상 간 연계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민간의 기술 투자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K-문샷 프로젝트를 통해 신약 개발 기간을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하는 등 희토류, 자본시장, 차세대 메모리 분야에서도 도전적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부활과 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을 통해 AI·과학기술 거버넌스 체계는 정립된 상태"라며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AI 지원과 R&D 투자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밋에서는 AI를 신약 개발에 활용한 실제 사례도 공유됐다. 윤태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AI를 활용해 항체 개발 공정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교수는 "중국은 자동차, 배터리뿐 아니라 항체 의약품 분야에서도 이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복제약 중심 산업은 가격 경쟁의 한계에 직면했고, 이제는 신약을 직접 개발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윤 교수 연구팀은 1년 반 동안 구축한 50만 개 규모의 고유 빅데이터를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이 데이터를 항체 설계 AI에 학습시켜, 챗GPT가 문장을 생성하듯 항체 서열을 빠르게 생성하는 단계까지 구현했다. AI가 설계한 수만 개의 항체를 자체 플랫폼으로 신속히 실증하고, 그 결과를 다시 AI에 반영하는 '피드백 루프'를 통해 성능을 실시간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윤 교수는 "AI 설계, 데이터 실증, 산업계의 임상·사업화가 유기적으로 결합된다면 중국보다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신약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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