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b 거버넌스 플랫폼 첫 포럼 성료…블루푸드테크 기반 해법 논의
(속초=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도립대학교 RISE사업단은 18일 체스터톤스 속초에서 '지역현안대응 G-Lab 거버넌스 플랫폼 구축 포럼'을 개최했다.
'기후변화·어업자원 변동 대응, 속초의 새로운 블루맵을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약 80명의 어민, 수협 관계자, 지자체 공무원, 연구자 및 지역주민이 참여해 기후위기 시대 속초 수산업의 현안을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포럼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 이선길 박사가 동해안 수온 상승과 어종 변동에 대한 최신 과학 데이터를 발표하며 기후변화가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했다.
특히 이번 포럼 발제자들은 기후위기로 인한 수산업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해법을 블루푸드테크(Blue Food Tech)에서 찾았다는 점에서 공통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블루푸드테크는 수산식품에 AI·IoT·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생산·유통·소비를 혁신하는 신산업을 말한다.
전통적 어업 방식의 한계를 넘어 기술 기반 양식, 가공, 유통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강원도립대 정상현 교수는 해수 온난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 양식 기술 지원 방안과 속초 지역의 특성을 살린 관광 연계 활용 전략을 제시했으며, 한국식품연구원 김병목 박사는 블루푸드테크 기반 고부가가치 식품화와 소규모 가공 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속초시와의 공동 모니터링팀 구성, 기후변화 적응형 양식 시범사업 추진, 소규모 어가 대상 블루푸드 가공 기술 보급 프로그램 운영 등 블루푸드테크를 핵심 축으로 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최근표 강원도립대 라이즈사업단장은 "앞으로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실질적 거버넌스 모델을 지속해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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