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박스에 만 원도 안해…아는 사람만 쏙쏙 골라 산다는 '귤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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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박스에 만 원도 안해…아는 사람만 쏙쏙 골라 산다는 '귤 정체'

위키트리 2025-12-18 16:33:00 신고

3줄요약

겨울이 찾아오면 자연스럽게 과일 코너로 시선이 향한다. 귤이 보기만 해도 달콤하고 따뜻한 겨울 기운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같은 제철에는 조금 낯선 이름의 귤이 인기다. 바로 파치귤이다. 모양은 조금 못생겼어도 맛과 가격 면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단순히 ‘못난 귤’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이유를 짚어봤다.

파치귤은 쉽고 간단하게 말하면 정형화된 상품 기준에서 벗어난 귤을 뜻한다. 매끈한 껍질, 균일한 크기, 완벽한 색감을 갖추지 못해 일반 상품으로 분류되지 않는 귤을 말한다. 상처가 조금 있거나 모양이 들쭉날쭉하고 작거나 큰 귤이 여기에 해당한다. ‘못난이 과일’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과일 본연의 맛과 영양은 정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요즘 파치귤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가격이다. 일반적인 고급 귤에 비해 파치귤은 훨씬 저렴하다. 마트나 온라인 장터에서 파치귤 한 상자를 살펴보면, 같은 양의 정상품 귤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귤 5kg 박스가 정상품 기준이라면 다소 비싼 반면, 파치귤 5kg 박스는 2~3만 원대에 구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가격 변동은 수확량과 시장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전반적으로 제철인 겨울에는 가격이 안정적인 편이다.

두 번째 이유는 가성비다. 요즘 물가가 오르면서 식재료 선택에 신중해지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외형보다 맛과 양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파치귤의 실속이 부각됐다. 귤은 비타민C가 풍부하고 면역력을 도와주는 과일로 겨울철 과일로 각광받는다. 파치귤은 크기나 모양이 들쭉날쭉한 대신 단단한 씨와 속이 꽉 찬 경우가 많아 먹는 만족감이 높다.

파치귤은 어디서 구할까. 재래시장이나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온라인 농산물 몰 등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파치귤 특가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면서 구매 수요가 늘었다. 대량 구매 시 택배비를 절약할 수 있고, 상자 단위로 구매하면 보관 후 장기간 먹기에도 좋다. 다만 파치귤은 모든 상자에 동일한 품질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므로, 구매 후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까. 파치귤은 기본적으로 성장 과정이나 맛, 영양 면에서 일반 귤과 큰 차이가 없다. 비타민C,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 등 귤이 주는 건강 효능은 그대로다. 껍질에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고르지 않은 것은 외형 문제일 뿐, 속살이 멀쩡하고 신선하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상처가 깊거나 곰팡이가 생긴 것은 제거하고 먹는 것이 안전하다.

파치귤의 인기에는 또 다른 숨은 이유가 있다. 바로 환경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다. 과일을 크기와 모양으로 등급화하며 상품성을 매기는 기존 유통 구조는 많은 농산물을 버리게 만든다. 아름답게 생기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상품으로 분류되지 못한 귤들이 한 해에 적지 않다. 그런데 이런 파치귤을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구매하면서 ‘제로 웨이스트’, ‘친환경 소비’ 같은 키워드와 연결됐다. 겉모습보다 실질적 가치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면서 파치귤은 단순한 저가 과일을 넘어 지속 가능한 소비 아이콘처럼 여겨진다.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까. 파치귤은 기본적으로 성장 과정이나 맛, 영양 면에서 일반 귤과 큰 차이가 없다. 비타민C,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 등 귤이 주는 건강 효능은 그대로다. 껍질에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고르지 않은 것은 외형 문제일 뿐, 속살이 멀쩡하고 신선하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상처가 깊거나 곰팡이가 생긴 것은 제거하고 먹는 것이 안전하다.

파치귤의 인기에는 또 다른 숨은 이유가 있다. 바로 환경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다. 과일을 크기와 모양으로 등급화하며 상품성을 매기는 기존 유통 구조는 많은 농산물을 버리게 만든다. 아름답게 생기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상품으로 분류되지 못한 귤들이 한 해에 적지 않다. 그런데 이런 파치귤을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구매하면서 ‘제로 웨이스트’, ‘친환경 소비’ 같은 키워드와 연결됐다. 겉모습보다 실질적 가치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면서 파치귤은 단순한 저가 과일을 넘어 지속 가능한 소비 아이콘처럼 여겨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물론 파치귤에도 단점이 있다. 귤 알이 들쭉날쭉하다 보니 균일한 맛이나 크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가족끼리 나눠 먹거나 요리에 사용할 때 크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외관에 흠이 있기 때문에 깔끔한 선물용으로는 덜 적합하다. 또한 일부 업체가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워 아예 먹을 수도 없는 수준의 파치귤을 파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파치귤의 활용법도 다양하다. 그냥 생과일로 먹는 것은 기본이고, 귤청이나 잼, 주스, 샐러드 토핑 등으로 활용하면 양이 많을 때 소비하기 쉽다. 귤껍질은 향이 좋아 귤차나 청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이렇게 활용하면 한 박스의 귤을 남김없이 즐길 수 있다.

겨울이 유난히 길고 춥게 느껴지는 요즘, 집 식탁에 오르는 과일 하나까지 신경 쓰이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비싼 정상품만 고집하지 않고 실속과 가치를 따지는 소비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파치귤은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겉모습만 보고 버려지는 과일이 아니라, 작은 차이가 오히려 큰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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