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적으로 만나" 11년 만 韓 찾은 '보니 앤 클라이드', 옥주현→윤현민과 관객 매료시킬까 (엑's 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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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으로 만나" 11년 만 韓 찾은 '보니 앤 클라이드', 옥주현→윤현민과 관객 매료시킬까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2025-12-18 16:3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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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 앤 클라이드' 공연, 쇼노트

(엑스포츠뉴스 대학로, 이창규 기자) '보니 앤 클라이드'가 완전히 새로워진 캐스팅과 프로덕션으로 11년 만에 한국 관객을 찾는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프레스콜이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조형균, 윤현민, 배나라, 옥주현, 홍금비, 김태형 연출이 참석했다.

'보니 앤 클라이드'는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기에 실존한 두 인물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자유를 갈망한 두 사람이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차량 절도와 강도를 거듭하며 세상을 뒤흔든 이야기를 그린다.

쇼노트

2011년 브로드웨이 초연을 시작으로 웨스트엔드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었으며, 한국에서는 2013년과 2014년 연이어 상연된 이후 11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실존했던 범죄자 커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인 만큼 이들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이에 김태형 연출은 초반부터 고민이 많았다며 "연습 초반에 옥주현 씨의 SNS 피드에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는데, 한 영어권 팬이 '보니 앤 클라이드는 13명을 죽인 살인자인데, 당신의 선택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댓글을 달았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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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범죄자이고 잔혹한 살인마를 무대 위에서 근사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데, 왜 공연을 해야하는지 고민을 하게 됐다"며 "극 초반에도 나오고 후반부에도 나오지만, 이들이 수백발의 총알을 맞고 비참하게 단죄당하는 걸 보여준다. 다른 나라에서 공연된 '보니 앤 클라이드'보다 훨씬 1930년대 미국의 어려움과 고통을 더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대공황 시기가 우리 관객들에겐 이해하기 힘들 수 있어 그 부분을 신경썼다. 그런 시대가 이런 인물을 만들었고, 그 안에서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옥주현은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가님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다보면 '네가 언젠가 한국에서 '보니 앤 클라이드'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넘버가 재즈, 블루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저도 꿈꿔오던 일인데, 이렇게 운명적으로 작품을 만나게 되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쇼노트

옥주현과 함께 보니 파커로 분한 홍금비는 "작품의 노래가 너무 좋았다. '보니 앤 클라이드'라는 인물 자체도 흥미로워서, 어떻게 풀어줄지 궁금했다. 연출님에 대한 믿음도 있었고, 설레는 마음이 컸다. 이들에게 동정심이 아니라 냉철하지만 매력적으로 풀어갈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클라이드 배로우 역으로 오랜만에 무대로 복귀한 윤현민은 "드라마 촬영 중에 대본을 받았다. 이야기 속 캐릭터에서 무모함, 강렬함, 그가 느꼈을 무서움까지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그래서 너무나 이 남자를 꼭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11년 만에 뮤지컬을 하게 됐다. 제 첫 연기 데뷔가 뮤지컬이었는데, 공교롭게도 11년 만에 돌아왔다. 연습 기간 내내 너무 행복했다"며 "좋은 배우와 대본은 물론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 제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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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클라이드 역을 맡은 조형균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여서 겁이 났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 전엔 매번 당하거나 억울한 캐릭터만 맡다가, 이번엔 클라이드 역을 맡게 됐다. 캐스팅 된 배우들을 보고 너무 믿음이 갔다"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 막을 올린 '보니 앤 클라이드'는 2026년 3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사진= 쇼노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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