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올해로 3회째를 맞는 ‘컬리푸드페스타’가 특별한 큐레이션과 풍성한 콘텐츠로 대표적 연말 미식 축제에 걸맞은 위상을 과시했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의 오프라인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5’가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18일 개막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 컬리는 의도적으로 지난해보다 관람객 수를 약 3000명 적게 조정했다. 지난해 3만 명이 몰리며 행사 체험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참여해 본 기자는 컬리의 판단이 적중했음을 확신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컬리푸드페스타’ 만족도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줄어든 인원 대비 시식과 경품 이벤트는 더 늘어난 듯 보였고, 이에 관람을 마치고 출구를 나설 때에는 한 손에는 부른 배를 부여잡고, 다른 한 손에는 다양한 경품으로 가득 찬 보따리를 챙겨 나와야 했다.
올해 ‘컬리푸드페스타’는 ‘홀리데이 테이블(Holiday Table)’ 콘셉트로, 109개 파트너사의 160여 개 F&B 브랜드가 참여했다. 삼양식품, 롯데호텔, 윤서울, 온하루 등 50여 개 파트너사는 올해 신규로 참가해 풍성함을 더했다.
행사장은 거대한 크리스마스 만찬 테이블을 중심으로 간편식과 그로서리, 신선과 축수산, 베이커리·디저트, 음료·간식, 헬스 등 총 7개 구역으로 나뉘어 각각의 큐레이션을 선보였다.
컬리만의 큐레이션을 압축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살롱’에서는 셰프 테이블, 라이스 테이블, 드림 테이블 등 세 개의 테이블을 준비했다.
특히 이연복, 정지선, 조서형 등 유명 셰프 12인이 참여하는 ‘셰프 테이블’에서는 매일 3명의 셰프가 직접 음식을 조리하며 상품 개발 비하인드를 소개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라이스 테이블’에서는 쌀 도슨트와 함께 5개의 쌀 품종을 맛보며 자신의 쌀 취향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페스타에서 신상품을 론칭하는 파트너사도 있다. ‘풀무원’은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고농도 두부 4종을 페스타 단독으로 선공개했으며, 전국 100여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는 ‘오마뎅’은 빨간꼬치어묵&물떡을 출시하며 시식을 진행했다.
컬리의 큐레이션이 풀콜드체인 시스템과 만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부스도 눈에 띈다. 수산 카테고리에서는 매일 아침 산지에서 조업한 ‘스텔라마리스’ 개체굴을 행사 기간 내내 선보인다. ‘성이시돌목장’은 제주도에서 당일 착유하고 생산한 우유를 다음 날 페스타 현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여정(44)씨는 “다양한 시식과 경품 이벤트가 이어지며 굉장히 많은 혜택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며 “재미있게 페스타를 즐겨서 컬리라는 브랜드에 대한 애정도도 같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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