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또다시 옥중 메시지를 냈다. 자신의 생일인 18일을 맞아 낸 '성탄 메시지'다.
이날 배의철 변호사가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예수의 정신을 운운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예수님은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단순한 도덕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자유가 짓밟힐 때 함께 싸우는 것이 이웃사랑이요, 수많은 이웃들이 모여 한 나라를 이루니, '이웃사랑은 곧 나라사랑(愛國)'인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가르침은 애국의 실천이요, 자유를 억압하는 폭정을 멈추게 하는 힘이다"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특히 자신을 지지하는 청년들을 언급하며 "저희 부부에게는 자녀가 없다. 그래서 여러분이 제게는 자녀처럼 느껴진다.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자녀에게 올바른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제가 모든 것을 내어놓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 중 하나다"라며 "그 결과 저는 옥중의 고난 속에 있지만 대한민국은 청년들이 보여준 희망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지금은 시련과 고난 속에 있을지라도 여러분의 내일은 더욱 찬란하게 빛날 것"이라며 "부정과 불의에 침묵하지 않는 청년 여러분은 이 시대 예수의 제자들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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