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네이버,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상대로 한 폭발물 설치 협박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이 대응에 나섰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9분께 카카오 CS센터 게시판에 “카카오 판교 아지트와 제주 본사, 네이버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경찰은 17일 오후 7시4분께 접수된 협박 글과 이날 접수된 게시글의 내용이 동일한 점, 앞선 신고가 접수된 후 인력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폭발물 등 특이점이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저위험으로 판단, 별도 수색은 벌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50분께에는 KT 측으로부터 “분당 KT 사옥에 사제 폭탄 40개를 설치했다는 협박이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협박 글 작성자는 자신을 대구 지역 한 고등학교 자퇴생이라 밝혔으며 17일 오후 8시20분께 온라인 간편 가입신청 과정에서 해당 글을 작성했고, KT 측은 이날 해당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협박이 A씨의 명의 도용 범죄로 위험성이 낮다고 보고, 사측에 자체 방호 강화를 요청했다.
뒤이어 오전 11시29분께에는 카카오 CS센터에 “삼성전자 수원시 영통구 본사를 폭파하고, 이재용 회장을 사제 총기로 쏴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삼성전자 본사에 경찰관을 투입, 폐쇄회로(CC)TV 등 확인을 거쳐 저위험으로 판단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순찰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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