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손흥민(33·로스엔젤레스FC)이 '축구의 신'을 눌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은 18일(한국시간)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올해의 선수를 선정한 후 발표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팬 투표로 선정되는 이번 결과에서 49.32%의 득표율을 얻었다.
‘트랜스퍼마켓’은 “믿기 힘든 결과다. 로스엔젤레스FC(LAFC) 공격수 손흥민이 MLS 트랜스퍼마켓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이변을 연출했다”며 “인터 마이애미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를 제쳤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있는 한 LAFC는 내년 MLS 컵 우승 후보로 꼽힐 것이며, 손흥민 역시 내년에도 MLS 트랜스퍼마켓 올해의 선수를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 만료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10년간 이어진 동행을 마치고 MLS 소속 LAFC로 향했다. 2천600만 달러(약 360억 원)의 거액 이적료로 이적했는데 이는 MLS 역대 최고 금액이다.
기존 최고 이적료인 애틀란타 유나이티드가 미들즈브러로부터 에마뉘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기 위해 사용한 2천220만 달러(한화 약 306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었다.
기대에 걸맞는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특유의 빠른 속도에 이은 슈팅 한 방은 물론 최전방에서 연계에서도 힘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 결과 13경기 12골 4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선보였다.
‘올해의 골’도 수상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에 치러진 MLS 정규 리그 FC댈러스전에서 전반 6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트렸다. ‘흥부 듀오’ 파트너인 데니스 부앙가, 메시 등과 경쟁을 펼친 끝에 주인공이 됐다.
이 수상으로 손흥민은 리그와 구단 모두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MLS는 1996년부터 '올해의 골' 시상을 진행했는데 아시아 선수가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LAFC 첫 수상자라는 기록도 남겼다.
현지 호평도 잇따랐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루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은 침착한 마무리 능력과 뛰어난 정신력으로 수비를 위협할 것이다”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리그서 뛰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LAFC와 미국 축구를 발전 시킬 것”이라고 극찬했다
MLS 사무국이 선정한 2025시즌 최고의 영입생 2위에 오르기도 했다. MLS는 “손흥민이 여름이 아닌 겨울 이적 시장에 나왔다면, 최고의 영입 1위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며 “MLS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LAFC로 이적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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