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만족도 제고에 초점"…컬리푸드페스타 가보니[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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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만족도 제고에 초점"…컬리푸드페스타 가보니[르포]

이데일리 2025-12-18 15:4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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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컬리가 18일 오프라인 식음료(F&B) 행사인 ‘컬리푸드페스타 2025’의 막을 올렸다. 올해로 세 번째인 컬리푸드페스타는 지난해보다 부스 규모를 줄이는 대신, 쾌적한 관람 환경과 현장 혜택을 강화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컬리푸드페스타 2025 트리에 설치된 조명 로고 (사진=김지우 기자)


◇브랜드 경험은 넓히고 혜택은 강화

18일 행사 오픈 10분 전, 컬리푸드페스타 2025가 열리는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1층에는 미취학 아동부터 10~70대, 외국인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이 대기줄을 메웠다. 이번 페스타는 ‘홀리데이 테이블’을 콘셉트로 109개 파트너사의 약 160개 식음료 브랜드를 선보인다. 지난해 128개 파트너사, 2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했던 것에 비하면 줄어든 규모다. 컬리는 지난해 행사에서 높은 흥행을 기록했지만 대기 동선과 체험 제약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자, 올해는 브랜드 체험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했다.

입장료 대비 혜택도 강화했다. 올해 입장료는 성인 2만 6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2만원이다. 얼리버드 티켓은 1차 1만 9500원, 2차 2만 2100원에 판매됐다. 정보우 컬리 HMR 그룹장은 “올해는 고객 안전과 참여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면서 “부스에서 제공하는 샘플 상품 수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고, 퇴장 시 제공하는 선물 꾸러미도 기존 3만~ 4만원 수준에서 올해는 10만원 상당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초대권 판매 수량 역시 전년 대비 약 10% 줄여 관람 환경의 쾌적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컬리푸드페스타 2025 방문객들이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지우 기자)


◇ 먹고 마시고 보는 즐거움까지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대형 크리스마스 만찬 테이블과 트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행사장은 간편식과 그로서리, 신선 식품과 축수산, 베이커리와 디저트, 음료와 간식, 헬스 등 7개 구역으로 구성돼 방문객들이 브랜드 특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별 크리스마스 장식과 공간 전체에 흐르는 음악은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보는 재미도 더했다. 정지선, 이연복 등 12명의 셰프들이 ‘컬리의 셰프 테이블’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하루 세 차례 쿠킹쇼가 진행된다. ‘하이포크’ 부스는 단백질 산타하우스 콘셉트로 현장에서 고기 굽는 모습을 공개하며 방문객에게 시식을 제공했다. ‘백설’의 ‘10분쿡 전자레인저’ 부스에선 파워레인저 등 복장을 착용한 직원들이 현장을 돌아다니며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컬리의 큐레이션 역량을 강조한 체험형 부스도 마련됐다. ‘컬리의 라이스 테이블(Kurly’s rice table)에서는 향진주, 신동진, 찬들미, 고시히카리, 알찬미 등 다섯 종류의 쌀로 지은 밥을 직접 맛보고 각 품종의 특징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컬리푸드페스타 2025에 의자와 테이블, 대형 트리가 비치됐다. (사진=김지우 기자)


이 부스에서 만난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권민수(45)씨는 “쌀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맛보니 품종별 차이가 분명했다”며 “개인의 취향이나 혈당 관리에 적합한 쌀을 알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타에 처음 참여한 부스는 50여 개였다. 일부 브랜드는 신제품을 행사 현장에서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풀무원은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고농도 두부 4종을 선보였고, 샘표의 이탈리아 소스 브랜드 폰타나는 스프레드 신제품 7종을 공개했다. 전국 100여 개 점포를 운영 중인 오마뎅은 빨간꼬치어묵과 물떡 신제품을 출시했다.

컬리푸드페스타 2025 내 ‘컬리’s 라이스 테이블‘ 부스 (사진=김지우 기자)


◇“컬리에 이런 브랜드가 있었네”

이날 기자와 인터뷰한 방문객 10명 중 6명이 ‘컬리를 월 1~2회 이용한다’고 답했다. 2명은 VIP 회원이었고, 나머지 2명은 컬리를 이용한 적이 없다고 했다. 페스타를 계기로 새로운 브랜드를 접하고 컬리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브랜드에는 홍보 효과를, 컬리에는 충성 고객 확보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실제 ‘쌜모네키친’ 부스에서는 송어, 비트에 버무린 연어, 생연어 중 두 가지를 선택해 시식할 수 있었다. 부스 관계자는 “그라브락스 연어는 가격대가 높은 편인데, 지난해 페스타 참여 이후 일시적으로 매출이 약 40% 증가했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서울 양천구에서 10개월된 자녀와 함께 온 김 모(39)씨는 “유기농 제품이 많고 배송이 빨라 컬리를 주 장보기 채널로 주 1~2회 이용 중”이라며 “오늘 체험한 브랜드 중 마음에 드는 제품은 구매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컬리푸드페스타 내 오뚜기, 풀무원, 백설, 하림 부스 (사진=김지우 기자).jpg


서울 강동구에서 온 컬리 VIP 회원 이경진(50대 후반)씨는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제품을 취급해 컬리를 이용해왔다”며 “그동안 사용하지 못했던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경기 안양에서 온 이모(31)씨는 “시식거리가 많다 보니 배가 불러서 다 맛보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웃으며 말했다. 미취학 자녀 2명과 함께 경기 김포에서 온 김모(40)씨는 “작년에도 왔는데 아이들이 좋아해 또 왔다”고 전했다.

컬리는 오프라인 행사의 열기를 온라인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컬리몰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컬리푸드페스타 기획전을 열고, 행사 참여 브랜드 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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