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훔치려다 차주와 몸 싸움한 도둑, 나중에 핸드폰 놓고 갔다며 돌아와 간청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벤츠 훔치려다 차주와 몸 싸움한 도둑, 나중에 핸드폰 놓고 갔다며 돌아와 간청

더드라이브 2025-12-18 15:20:21 신고

3줄요약

한 자동차 절도범이 자신의 아이폰을 너무 아끼는 나머지 범행 현장으로 되돌아온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세의 절도범은 메르세데스 벤츠를 훔치려다 차주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아이폰을 잃어버렸다. 그는 결국 도주했지만, 이후 자신의 아이폰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범행 현장으로 되돌아와 피해자에게 자신의 아이폰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경찰이 그를 체포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사건은 미국 일리노이주 졸리엣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발생했다. 엘리야 벨크는 주차장에 시동이 켜진 채로 방치된 메르세데스 벤츠 S580을 발견했다. 차량 소유주는 문이 잠겨 있다고 생각한 채 매장 안으로 들어갔고, 시동은 계속 켜진 상태였다.

절도범은 차량에 접근해 운전석에 올라탔다. 차주는 낯선 사람이 자신의 차 안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도주를 막기 위해 달려갔다. 절도범은 후진 기어를 넣으려 했지만, 차주는 문을 열고 그를 차량 밖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몸싸움 도중 절도범은 다시 차량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차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절도범은 차량을 몰고 도주하지 못했다. 다만 그는 차주의 지갑을 집어 들고 현장에서 달아나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절도범은 자신이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바로 그의 아이폰이었는데, 격렬한 몸싸움 중 주머니에서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벨크는 다시 범행 현장으로 돌아가, 방금 전까지 몸싸움을 벌였던 차주이자 피해자에게 애처로운 표정으로 아이폰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미 출동 중이었으며,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던 상황에서 그를 체포했다.

그는 차주의 지갑을 던지며 무고한 척하려 했지만, 경찰은 그를 즉시 체포했다. 이 절도범은 차량 절도 미수, 절도, 차량 침입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을 보고 절도범의 행동이 황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아이폰은 터무니없이 비싸다. 미국에서 아이폰 17 프로 맥스의 시작 가격은 1,199달러(약 176만 원)이며, 저장 공간 2TB 짜리 최고 사양은 1,999달러(약 294만 원)에 달한다. 여기에 애플케어를 추가하면 해지할 때까지 매월 19.99달러(약 2만 9000원)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약 2,000달러(약 295만 원)에 달하는 최고급 아이폰 17의 가격을 생각하면, 젊은 절도범이 아이폰을 되찾기 위해 범행 현장으로 돌아온 선택을 이해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Copyright ⓒ 더드라이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