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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는 1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배경훈 부총리 초청 최고경영자(CEO) 조찬 간담회와 주병기 위원장 초청 상의 회장단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배 부총리는 강연을 통해 “중국은 소프트웨어상의 AI를 물리적인 세계의 AI로 끌어내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국보다) 중국이 더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과제로 독자 AI 모델 개발·보급, AI 10대 민생 프로젝트 등을 꼽았다. 또 그는 인프라 확대 차원에서 “2028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20만장 이상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같이 협력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 부총리는 “지금 상태로는 우리가 피지컬 AI 강국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조·과학기술 등 특화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부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와 관련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1990년대부터 하락해 온 점을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5년 동안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며 AI와 반도체, 디지털전환(DX) 등에 대한 전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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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제정된 지 45년 지난 공정거래법에 대한 변화 역시 강조했다. 반도체, AI 등 첨단 산업이 세계의 기술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는 만큼 시대에 맞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그는 공정거래법과 관련해 “글로벌 경쟁의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고 장기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과거의 방식으로 이 흐름을 타개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 위원장은 한국 경제의 총체적 역량의 성장을 강조하면서 “부문 간 격차·계층 간 불평등 등 사회 양극화라는 큰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체적 역량의 최상위에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경영자들의 역할이 있다”며 “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고 첨단 전략 산업의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대상으로 증손 회사의 지분 보유 규정을 완화하는 예외적 금산분리 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증손회사 지분 완화 관련해 오늘 추가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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