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글로벌 경쟁 판도 바뀌었다…과거 정책으론 안 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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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글로벌 경쟁 판도 바뀌었다…과거 정책으론 안 돼"(종합)

이데일리 2025-12-18 15:15: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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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잇따라 회동하며 첨단산업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중국이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독자 AI 모델 개발·보급 등의 과제가 화두에 올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배경훈 부총리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대한상의는 1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배경훈 부총리 초청 최고경영자(CEO) 조찬 간담회와 주병기 위원장 초청 상의 회장단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배 부총리는 강연을 통해 “중국은 소프트웨어상의 AI를 물리적인 세계의 AI로 끌어내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국보다) 중국이 더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과제로 독자 AI 모델 개발·보급, AI 10대 민생 프로젝트 등을 꼽았다. 또 그는 인프라 확대 차원에서 “2028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20만장 이상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같이 협력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 부총리는 “지금 상태로는 우리가 피지컬 AI 강국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조·과학기술 등 특화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부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와 관련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1990년대부터 하락해 온 점을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5년 동안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며 AI와 반도체, 디지털전환(DX) 등에 대한 전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최 회장은 제정된 지 45년 지난 공정거래법에 대한 변화 역시 강조했다. 반도체, AI 등 첨단 산업이 세계의 기술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는 만큼 시대에 맞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그는 공정거래법과 관련해 “글로벌 경쟁의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고 장기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과거의 방식으로 이 흐름을 타개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 위원장은 한국 경제의 총체적 역량의 성장을 강조하면서 “부문 간 격차·계층 간 불평등 등 사회 양극화라는 큰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체적 역량의 최상위에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경영자들의 역할이 있다”며 “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고 첨단 전략 산업의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대상으로 증손 회사의 지분 보유 규정을 완화하는 예외적 금산분리 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증손회사 지분 완화 관련해 오늘 추가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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