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한의 청년 필독] 직원들이 회사를 샀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최요한의 청년 필독] 직원들이 회사를 샀다

투데이신문 2025-12-18 15:11:27 신고

3줄요약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단단한 기준을 세우고 싶은 청년들에게 <최요한의 청년 필독> 은 길잡이가 되고자 합니다. 정치평론가 최요한이 수많은 책 속에서 우리 청년들이 꼭 알아야 할 세상의 이치와 희망의 단서를 골라냈습니다. 막막한 현실을 돌파할 지혜, 더 나은 내일을 꿈꾸게 할 용기를 한 권의 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흔히들 우리 사회를 ‘시장 자본주의’라고 일컫는다. 국가 권력이나 공공기관이 자본을 가지고 시장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본을 소유한 자본가가 시장을 움직인다고 해서 시장 자본주의다. 이와 반대가 되는 개념은 국가가 자본을 소유하는 형태, 국가 자본주의라고 하고 중국이나 일부 舊 사회주의권의 체제를 일컫는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의 작은 반란이 일어났다. 자본을 자본가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 그 회사의 종업원들이 소유한 형태가 태어난 것이다. 게다가 작은 회사도 아닌 국내 상장사이다. 한국종합기술. “국내 상장사 최초이자 유일의 종업원 지주회사”라는 타이틀은 그야말로 독보적이다.

원래 공기업으로 탄생한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은 이후 민영화로 한진중공업의 계열사가 됐으나 한진중공업의 경영악화로 매각 대상이 됐다. 이것이 2017년 초였고, 보통은 새로운 자본이 기업을 인수했겠지만, 여기서 기적이 일어났다. 종업원들이 회사를 인수한 것이다. 말로만 듣던 ‘종업원지주회사’다.

대표이사를 종업원이 선출한다. 임기를 마치면 성실한 노조위원장이 현업에 복귀하듯 다시 원래의 자기 직무로 돌아오기도 한다. 일종의 자치공동체가 된 것이다. 종업원지주제의 이 회사 한국종합기술은 잠깐의 어려움을 겪고 나서도 눈부신 성공을 이뤄 2017년 1100명의 종업원이 이제 1900여 명의 직원이 함께 일하는 기적을 오늘도 이루고 있다.

저자 김영수는 2013년 노조위원장이었다가 어마어마한 과정과 갈등을 극복하고 1기 한국종합기술 홀딩스 대표로 선출됐다. 그리고 회사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인수 후 6년 동안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 동화와 같은 일이 우리 한국 땅에서 벌어졌다. 눈으로 확인하자.

특히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직업에 대해, 노조에 대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협력과 연대, 그 사이에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갈등과 그 극복에 대해 알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필자소개

- 前 정치컨설턴트
- 現 시사방송평론가
- 現 경제민주화 네트워크 자문위원
- 現 최요한콘텐츠제작소 소장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