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돈이 되고 재활용이 놀이가 되는 세상을 만듭니다.”
재활용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까. 지난 2015년 설립된 수퍼빈은 재활용이 하나의 놀이라는 것을 증명해가고 있다.
분리배출된 재활용품은 상품으로 거래되지만 정작 시민에게는 아무런 보상이 돌아가지 않는다. 여기서 수퍼빈은 ‘이 구조를 바꿀 수 없을까?’라는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수퍼빈의 호기심에 동참한 시민들은 벌써 100만명을 넘어섰고, 페트병만 월 1천톤 이상을 모으고 있다. 그렇게 확보된 재활용품은 수퍼빈 아이엠팩토리(화성)에서 재생원료로 생산된다.
수퍼빈이 분리배출된 재활용품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네프론의 역할이 컸다. 네프론은 인공지능 기반의 IoT 기술이 들어간 무인 회수기로서, 도시 내 순환자원을 수집해 세상을 깨끗하게 만드는 순환자원 회수로봇의 역할을 상징한다.
재활용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퍼빈 역시 주목받았다. 수퍼빈은 이에 발맞춰 재활용도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아이엠팩토리’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아이엠팩토리는 버려진 페트병이 r-PET Flake 재생소재로 재탄생하는 공정 과정을 비롯해 수퍼빈의 다양한 모습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소다. 이곳에는 한달에 500명에서 6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수퍼빈은 설명했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는 질문에 “지금은 우리 사회의 모습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는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며 “수퍼빈이 성장하는 모습이 다른 소셜 벤처와 사회적기업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영상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공동으로 제작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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