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생중계 업무보고에 “李대통령, 감시대상 되겠다는 것”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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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생중계 업무보고에 “李대통령, 감시대상 되겠다는 것” 강조

투데이신문 2025-12-18 14:3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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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투데이신문 성기노 기자】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무회의·부처 업무보고 생중계와 관련해 “대통령이 스스로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뜻”이라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연이은 ‘장외 반박’에 대해서도 “탄압의 서사를 만들려는 것 같다”며 공개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정부 업무보고를 연달아 생중계하는 배경을 두고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파놉티콘(원형 감옥)은 원래 권력이 약자를 감시하는 구조인데 이 대통령은 오히려 권력이 감시받겠다고 선택했다”며 “성남시장 시절 집무실에 CCTV를 설치한 게 첫 사례였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생중계는 위험부담이 있지만 늘 CCTV를 켜놓고 국민께 공개하겠다는 뜻”이라며 “업무보고 관련 기사들을 보면 가장 많이 감시받는 대상은 국민도 부처도 아닌 이 대통령 본인”이라고 강조했다.​

강유정 대변인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스캠 범죄 대응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강유정 대변인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스캠 범죄 대응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강 대변인은 이번 생중계 업무보고의 취지에 대해 “몇 장의 잘 만든 보고서로 성과를 자랑하는 행정이 아니라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판단 과정을 거치는지를 보여주는 과정 중심 행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정은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최초로 생중계되는 업무보고가 정책 검증 과정을 바꾸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힌 점과 같은 맥락이다. 강 대변인은 “생중계 기사들을 보면 ‘이 대통령이 이 말을 했다, 이게 맞나 틀리나’를 놓고 언론이 따져 묻는다”며 “대통령으로서는 상당한 모험”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최근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 대통령에게 질책을 받은 뒤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박을 이어가고 있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내놨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알박기’된 인사들이 제 눈에 보일 때도 있지만 대통령은 전혀 내색하지 않고 때로는 칭찬까지 한다”며 “그런데 오히려 그것을 역이용해 정치적 자양분이나 입지를 쌓기 위해 ‘탄압의 서사’를 만들고 싶은 분이 있는 것 아닌지 우려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인천공항공사 사장 같은 분이 그런 케이스 아니냐”고 묻자 강 대변인은 “평범한 공직자라면 (반박이 아니라) 해명을 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이전 문제와 관련해 “올해 안에 이전이 될 듯하다. 약속을 지키는 셈”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해서도 “약속을 지키려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토 균형발전 공약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용산 집무실을 정리하고 크리스마스 전후로 청와대 업무 복귀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강 대변인의 발언은 연내 ‘용산 시대’ 마무리와 청와대·부산 이전 드라이브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음을 재차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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