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이강인이 또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카타르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2025 결승에서 플라멩구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전반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전에 조르지뉴에게 페널티킥 실점하면서 동점을 내줬다. 남은 시간 PSG는 골문을 두드렸지만 열지 못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30분 동안 양 팀은 여러 차례 찬스를 주고 받았는데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플라멩구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데 라 크루즈가 깔끔하게 성공했고, PSG 1번 비티냐도 성공했다. 양 팀 2번 키커 사울 니게즈, 우스만 뎀벨레는 나란히 실패했다. 플라멩구 3번 키커 페드로는 실패했는데, PSG 3번 누노 멘데스는 성공해 앞서갔다. 양 팀 4번 키커 레오 페레이라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모두 실패했지만, 플라멩구 5번 루이즈 아라우호도 실축하면서 PSG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전반 35분 만에 교체됐다. 그래도 이강인의 상태는 심각해 보이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트로피를 들고 웃는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강인의 구체적인 부상 경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PSG 소식통 '카날+'는 "이강인은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향후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몇 시간 내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PSG 입성 이후 개인 통산 9번째 우승 달성에 성공했다. 2023-24시즌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2024-25시즌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이번 시즌 UEFA 슈퍼컵 우승에 이어 인터컨티넨탈컵까지 왕좌에 올랐다.
PSG 이적 2년 반 만에 9회 우승이다. 우승 복만큼은 코리안 리거 최고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입성 10년 동안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1회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이강인의 우승 커리어는 대단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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