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 북구는 18일 과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선언·수의계약 비위 등으로 자질 논란이 제기된 이현수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구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7명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부적격'하다는 경과보고서, 후보자 자질을 둘러싼 지역 사회의 비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북구 관계자는 "인사청문회 결과와 지역사회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이사장 공석으로 공단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전임 이사장의 사임 표명으로 지난 10월 시작된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 절차에는 총 4명이 지원했다.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2명의 후보자가 추천됐고, 면접 접수가 높았던 이 후보자를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무소속 신분으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2020년 북구의원으로 재직하던 중에는 배우자가 운영하는 꽃집에서 수백만 원 상당 꽃을 구청에 납품, 지방계약법을 위반해 공개사과 징계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지지 선언에 대해 "경거망동이라고 생각하며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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