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숏]우크라 영토 점령 못 박은 푸틴 "대화 안 되면 군사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며 대화가 거부당하면 군사적으로 영토를 장악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는 2022년 2월 전쟁을 시작한 이후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5분의 1을 장악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외교로 분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자 하지만 상대방과 외국의 후원자들이 실질적 논의를 거부한다면 러시아는 군사적 수단으로 역사적 영토를 해방할 것이다"고 못 박았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의 중재로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에 대해 확실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나토가 동쪽으로 확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유럽과 전쟁하기를 원하지 않지만 유럽이 원하면 전쟁에 대비할 것이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