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AI 상위 20위권 美·中 독점…피지컬AI 中 앞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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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AI 상위 20위권 美·中 독점…피지컬AI 中 앞설 수도"

모두서치 2025-12-18 11:3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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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겸 부총리가 세계 상위 20위권 인공지능(AI) 모델을 미국과 중국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특히 피지컬AI 분야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앞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배 부총리는 한국이 AI기술 종속을 피하려면 한두 개가 아닌 최소 4~5개의 독자적 AI 모델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 구도 안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배 부총리는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이뤄진 조찬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이 각종 글로벌 지표에서는 상위권에 있으나 실질적인 경쟁력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짚었다.

배 부총리는 "현재 세계 20위권 내 AI 모델 대부분을 미국과 중국이 독점하고 있다"며 "그 안에 우리도 들어가야 하는데 한두 개의 독자 모델이 들어가는 수준이 아닌 너댓개 이상의 모델이 진입해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배 부총리는 이러한 미·중 중심의 구도 속에서 중국이 미국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빅테크 중심의 소프트웨어 모델 개발에 치중하는 사이, 중국은 AI를 물리적 세계로 끌어내는 '피지컬 AI' 인프라를 빠르게 갖추며 치고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도 미·중 사이에서 제조 역량 등 강점을 살린 독자적인 포지션을 구축하기 위한 강력한 투자가 시급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년 6월까지 세계 '톱 10' 수준의 성과를 낼 독자 AI 모델 배출을 목표로 5개 컨소시엄을 지원하고 있다. 배 부총리는 언어 장벽이 사라진 시대에 '한국어 특화' 전략만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서비스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조기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100만장 이상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한국의 제조 역량을 결합한 '월드 모델'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배 부총리는 한국이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물리적 세계의 복잡한 상황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월드 모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이 컴퓨터 환경에서 동작하는 것과 달리, 월드 모델은 실제 산업 현장의 물리적 변수까지 고려하는 차세대 기술로, 제조 현장에 특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GPU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도입을 확대하는 등 한국형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미국을 비롯 많은 글로벌 기업과 국가가 우리나라의 AI 역량 잠재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장점을 가진 제조 분야,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역량을 갖추고 있는데, 다만 지금 상태로는 피지컬AI 강국이 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 강국으로 가기 위한 데이터를 잘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월드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내년 AI 예산을 올해보다 3배 늘린 9조9000억원으로 편성하고 30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할당하는 등 민간과 정부가 원팀으로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글로벌 AI 3대 강국(G3) 도약은 단순히 순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적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내년부터 범부처 AI 대전환(AX)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최근 부총리급으로 격상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기업과 정부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등 주요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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