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피아가 17일 서울 역삼에 위치한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캡콤의 신작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은 약 5년만에 나오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신작으로, ‘바이오하자드 아웃브레이크’에 등장한 알리사 애쉬크로프트의 딸인 그레이스 애쉬크로프트와 시리즈 인기 캐릭터인 레온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에는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의 개발에 참여한 쿠마자와 마사토 프로듀서가 무대에 올라 게임의 소개를 시작으로 시연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의 스토리는 미국 각지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해 FBI 요원인 그레이스와 레온이 이를 추적한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쿠마자와 마사토 PD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최신작인만큼 공포 쪽에 조금 더 초점을 맞췄다. 게임 내 주인공으로는 그레이스와 레온이 등장하는데, 그레이스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서 역대급으로 겁쟁이인 만큼 공포감을 크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며, 레온으로는 시원한 액션의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게임 플레이의 특징으로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시점 전환을 언급했다. 이전 작품에서 1인칭 시점이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기에, 이번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에서는 캐릭터의 1인칭, 3인칭 시점을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게임의 배경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팬이라면 알 수 밖에 없는 ‘라쿤 시티’이며, 크리쳐들도 이용자들에게 공포심과 재미를 주기 위한 전기톱을 들거나 대형보스 등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난이도의 경우 타 시리즈처럼 여러 가지의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 낮은 난이도를 선택하면 조준에 서포트가 생겨 보다 쉽게 플레이할 수 있고, 어려운 난이도를 원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하드 모드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쿠마자와 마사토 PD는 “그레이스의 공포심과 레온의 액션이 게임의 주 포인트이기에,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감정을 잘 뒤흔들 수 있는 것이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2026년 2월 27일에 발매될 예정이며 PC, PS5, XBOX, 닌텐도 스위치, 스팀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되니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에 대한 소개가 끝난 후 짧은 시연이 진행됐다. 시연에서는 그레이스에 대한 추가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레이스가 겁쟁이 속성을 가진 만큼 캐릭터의 모델링에서 땀방울이 생기거나 눈이 움직이고 두려워하는 목소리를 볼 수 있었다. 또한 1인칭 시점에서 보는 상황과 3인칭 시점에서 보는 상황이 달라 그레이스가 얼마나 공포를 느끼고 있는지 여러 시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연이 끝난 후에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Q&A가 진행됐다. 아래는 진행된 Q&A 내용의 일부이다.
Q : 이전 작품에 출연했던 캐릭터들이 나오다보니 등장인물들간의 연관성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A : ‘바이오하자드 아웃브레이크’와 연관되는 요소가 있다보니 이전 작품에 등장한 캐릭터가 신작에서 비중이 있는지 궁금해하는 이용자들이 많은데,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의 스토리는 라쿤 시티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레이스와 레온이 파헤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타 캐릭터들의 등장 여부에 대해서는 출시 후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
Q : 신규 캐릭터인 그레이스가 겁쟁이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시체를 분석하며 확인해보는 등 적극적인 모습도 보이는데?
A : 시체를 보고 분석하는 것 같다고 말해주셨는데 정확히 보셨다. 그레이스가 FBI 조사관에 변사체 사건을 쫒고 있다보니 직업적인 요소에서 살펴보는 것도 있다.
Q : VR로도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을 플레이할 수 있는지? 그리고 플레이할 수 있다면 어떤 부분이 가장 재미있을 것 같은지?
A : 아쉽지만 VR 지원에 대해서 계획한 것은 없다. 대신 1인칭 시점으로 그레이스를 조작해서 어두운 복도를 걸어가며 공포감을 느낄수도 있고, 레온으로 강력한 액션을 느낄 수도 있기에 이 부분을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Q : 이번 작품을 통해 ‘바이오하자드 아웃브레이크’가 언급됐는데, 혹시 외전의 다른 이야기를 다룬다면 어떤 편을 건드려보고 싶은지?
A : 어떤 콘셉트로 만들지에 대해서는 지금 답변하기 어렵다. 이번 작품의 스토리도 다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라쿤 시티의 상황을 궁금해 하실 이용자들이 많은데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웃음).
Q : 게임 제목에 ‘레퀴엠’이 들어가 있는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A : ‘레퀴엠’이라는 제목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레이스에게 있어 레퀴엠은 과거를 진혼하는 것일 수도 있고, 라쿤 시티에 대한 진혼곡일 수도 있다. 레온에게 레퀴엠이 어떤 의미인지는 게임을 플레이 해보시면 알게 될 것이다. 캐릭터마다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Q : 1인칭 시점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보니, 레온으로 플레이할 때 발차기와 같은 액션이 나오면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은데?
A : 1인칭으로도 레온의 액션을 잘 확인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내년 1월에 진행될 ‘바이오하자드 레퀴엠’ 쇼케이스에서 일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을 플레이하는데 이전 작품들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한지?
A : 이번 작품부터는 처음 즐기는 이용자들도 이해할 수 있게 스토리를 준비해놨다. 이전 작품에서 레온이 라쿤 시티에서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만 알고 있으면 충분하다. 라쿤 시티 사건은 약 30년 전에 벌어졌던 사건인데, 그 이후로 레온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이번 작품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
Q : 그레이스와 레온의 플레이 분량이 어느정도 나뉘어져 있는지?
A : 반반이라고 볼 수 있다. ‘바이오하자드 6’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에는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져 진행된다. 그레이스와 레온으로 바뀌면서 플레이하게 될 것이다.
Q : 2개의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지만 특정 캐릭터만 플레이하고 싶은 이용자도 있을텐데? 그리고 개발간 비하인드가 있다면 말해줄 수 있나?
A :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은 호러 게임와 액션 게임을 하나로 합쳐 즐길 수 있도록 만들다보니 개발간에 이상해질 것 같다는 의견과 걱정도 있었다. 그렇기에 스토리 구분에 있어 굉장히 신경썼다. 이 밖에도 레온이 여러가지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즐기실 수 있는 요소도 많으니, 2개의 캐릭터 모두 재미있게 플레이하실 수 있을 것이다.
Q : 레온이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이기에 그레이스가 캐릭터 매력에서 밀릴 것 같다. 그레이스만의 매력이 있다면? 그리고 플레이 간에 같은 시간선을 공유하면 다른 캐릭터에게 나비효과가 발생하는지?
A : 그레이스는 과거에 없었던 매력을 가진 캐릭터이기에 개인적으로 애착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겁이 많은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플레이하시게 되면 그레이스가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이용자분들도 좋아하시게 될 것이다.
이번 작품에도 교차하는 상호 작용이 있는만큼, 이용자분들이 생각하시는 내용이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Q : 게임 소개에서 그레이스가 느낄 공포와 레온의 액션을 강조했다. 공포와 액션이라는 대립되는 두 요소를 사용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 그리고 1인칭과 3인칭 시점을 지원하는데 원버튼으로도 전환이 가능한지 궁금하다.
A : ‘바이오하자드 빌리지’가 액션에 주목한 시리즈였던만큼, 이번 작품은 호러쪽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개발했다. 특히 어떻게 공포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는데, 뜨거운 탕에 들어갔다가 차가운 탕에 들어가면 잠깐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공포에 있어 긴장과 풀리는 부분에서 새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
시점 전환의 경우 원버튼으로 쉽게 바꾸는 것도 생각했으나, 시점 전환을 바로 해보니 의도하지 않은 부분에서 플레이에 영향을 끼쳐 옵션을 통해서만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Q : 그레이스로 느낄 호러와 공포를 언급했는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인만큼 나중에 적을 다 쓰러트리고 다녀 분위기가 깨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A : 그레이스를 플레이하게 되면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재미를 느끼실텐데, 적은 물자와 탄환으로 어떻게 살아남는지가 재미의 핵심이다. 그러다보니 다 죽이는 플레이는 어려울 것이다. 레온과의 대비도 있으니 그 부분도 재미로 느껴지질 것이다.
Q : 1회차 플레이 타임이 어느정도 인지?
A : 1회차 플레이 타임의 경우 이전 시리즈들과 비슷한 편이다.
Q :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사운드 트랙이 굉장히 매력적인데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나?
A : 사운드의 방향성은 보통 사운드 팀에서 제안하고 있으며, 이번 작품의 경우 제가 특별히 요청한 부분은 없다. OST에서는 그레이스와 레온의 대비되는 느낌을 들으실 수 있을 것이다.
Q : 닌텐도 스위치 2를 비롯해 여러 플랫폼에서 출시되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나?
A : 최근에 PC로 콘솔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진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특히 스위치 2의 경우 비슷한 사양의 PC를 상정해 개발을 진행했다. 문제없이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스위치 2의 마우스 기능은 조작감 테스트를 거친 결과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Q : 전작 ‘빌리지’에서는 스토리가 연결된다고 볼 수 있었는데, 이번 ‘레퀴엠’에서는 스토리 라인이 자체적으로 완결이 나는지?
A : ‘빌리지’의 경우 바이오하자드 7’과 연관성을 고려해서 만든 작품은 아니다. 다음 이야기를 그려볼라고 해서 나온 작품이 ‘빌리지’인데,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에서는 두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가 바로 완결날 것이다.
Q : 부제가 ‘레퀴엠’인만큼 엄브렐러 사가의 마지막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시리즈의 끝이라고 볼 수 있는지? 그리고 끝이라면 관련 로드맵이 있는지?
A : ‘레퀴엠’에서 시리즈가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30년 동안 유지된 작품인만큼 계속 이어나가고 싶으며, 이용자들을 만족시킬만한 로드맵을 그려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Q : 2026년이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30주년인만큼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신규 캐릭터인 그레이스도 등장하다보니 인물간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것 같기도 한데?
A :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이 30주년 시기에 맞춰 발매된 것은 순수 우연이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다보니 2026년에 출시하게 됐다. 세대교체의 경우 다음 작품도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Q : 게임을 소개할 때 이전 작품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발매전에 즐기고 가면 좋은 작품이 있는지?
A : 라쿤 사건과 관련된 작품인 ‘바이오하자드 RE:2’와 3을 추천한다. 그전 버전도 재미있지만 지금 플레이한다면 리메이크 된 작품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실 것 같다.
Q : 여러 플랫폼으로 출시되다보니 어느정도 최적화 작업이 진행됐는지도 궁금한데?
A : 정확한 사양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려우나 다양한 기기의 스펙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최적화를 진행했다. 또한 고스펙 PC에서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옵션도 존재한다.
Q :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을 개발하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A :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개발에 대한 강한 책임감이 생겼다.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이어옴과 동시에 레온이라는 인기 캐릭터도 등장시켰고 라쿤 시티도 나오다보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이처럼 책임감으로 인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개발했으니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Q : 개인적으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액션보다 호러에 가까운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의 호러 등급을 정한다면 어느정도인지? 그리고 게임 내에서 공포적인 부분에서 어떤 점을 강조했는지?
A : ‘바이오하자드 7’보다는 덜 무섭게 하자는 기조로 했기에 아마 ‘RE: 2’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데모 버전에서 좀비가 튀어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7’이었다면 문을 직접 열게해서 만나게 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이용자들이 공포심에 굳는 상황을 나오지 않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은 지금까지 시리즈의 모든 공포가 다 담긴 작품이라고 생각하기에, 무기가 없는 상태로 어두운 곳에서 걸어다녀야 하는 이른바 서바이벌 호러에서 발생하는 상황이 다 담긴 작품이다.
Q : 마지막으로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을 기다리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한마디
A :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을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 많은 질문이 있었던만큼 빨리 이용자분들에게 게임을 선보이고 싶다. 빠르게 돌아가서 남은 작업을 진행하고 싶어졌다(웃음). 정말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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