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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컨슈머인사이트가 14세 이상 휴대폰 이용자 3148명을 대상으로 한 ‘이동통신 기획조사’ 제 42차 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조사에서 AI 서비스를 한 번 이상 이용해 본 소비자는 74%였다. 이용 빈도는 ‘주 3~4회’(26%)가 가장 많았고 ‘주 1~2회’와 ‘거의 매일’(각각 23%)이 동일한 비율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86%)와 20대(83%)의 이용경험률이 5명 중 4명 이상으로 높았고, 이어 40대·10대(각 76%), 50대(67%) 순이었다. 60대 이상(56%)도 과반수에 달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생활이나 업무에 활용하는 보편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비스별로는 챗GPT가 54%를 차지해 단연 1위를 기록했다. 비경험자를 포함한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상반기(47%)보다 7%p 상승했다. 다만 2위인 구글의 제미나이가 30%를 기록하며 반년 만에 16%포인트 상승했다. 국산 서비스 가운데서는 에이닷(17%)과 뤼튼(13%)이 3,4위에 올랐다. 에이닷은 상반기보다 1%p 떨어지며 제미나이에 밀린 반면 뤼튼은 6%포인트 상승하며 한 계단 올라섰다. 뤼튼은 AI 검색과 생산성 보조 기능, ‘나만의 AI’ 등 개인화 기능을 강화한 ‘뤼튼 3.0’ 출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인지율에 있어서도 챗GPT가 66%로 1위를 지켰다. 2위인 제미나이와 3위 에이닷은 각각 49%와 42%를 기록했다. 이용자 체감만족률 역시 챗GPT가 68%로 단독 선두를 차지하는 등 만족도 평가 7개 항목 가운데 ‘활용도·효용성’ 등 3개 항목에서 제일 높은 평가를 얻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챗GPT가 모든 소비자 지표에서 압도적이지만 6개월 만에 이용경험률 2배가 된 제미나이의 약진이나 뤼튼의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안주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클로바X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토종 서비스의 저력과 기업 시장에 강한 MS 코파일럿의 시장 확대 등 변수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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