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임해산업지역에 국내 최대 해수담수화 시설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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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임해산업지역에 국내 최대 해수담수화 시설 준공

이데일리 2025-12-18 10: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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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충남 서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이 세워졌다. 이 시설이 가동되면 최근 기후위기로 가뭄이 잇따른 인근 생활지역과 산업단지의 용수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담수화 시설 내 역삼투 막여과 시설(사진=기후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18일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인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준공식을 충남 서산시 대산읍 사업장에서 개최했다. 해수담수화는 바닷물에서 염분과 유기물질 등을 제거해 식수나 생활용수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담수를 얻는 기술이다. 해수를 증발시켜 염분과 수증기를 분리하는 증발법, 물은 통과시키고 물 속에 녹아 있는 염분은 걸러내는 역삼투압 방식 등이 있다.

대산임해산업지역의 해수담수화 시설은 기후위기로 인한 극한 가뭄에 대응하고, 국가 핵심 산업지역인 대산산업단지의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축된 사회기반시설이다. 이곳에서는 대산 지역 내 △현대오일뱅크 △현대OCI △LG화학 △한화토탈에 하루 최대 10만t 규모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

그동안 대산임해산업지역은 2012년, 2015년, 2017년에 반복된 가뭄 때문에 고질적인 용수 공급 위기를 겪었다. 이에 따라 충청남도는 2015년, 대산산업단지의 신규 공업용수 수요 증가와 가뭄 위기에 대응하고자 정부에 해수담수화 사업 도입을 건의했다.

이후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019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국고보조 952억원에 한국수자원공사가 부담한 2223억원까지 총 사업비 3175억원을 투입해 올해 대산임해산업단지 해수담수화 시설을 완공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용수는 기후·기상 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연중 안정적으로 산업 현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기후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산임해 해수담수화 시설을 운영하면서 쌓은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해수담수화 시장의 진출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수담수화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2025년부터 ‘디지털 담수화 플랜트 농축수 자원화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점차 성장하는 해수담수화 시장을 우리 기업이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이번 해수담수화시설 준공은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기존의 수동적 물관리에서 벗어나, 바닷물을 활용하여 능동적으로 수자원을 확보하는 기후위기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물 공급을 바탕으로 국가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고, 해수담수화 산업을 국가 주요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시설 공정도(사진=기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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