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과 첨단 무선 통신 기술을 결합한 신개념 프리미엄 홈 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LG Sound Suite)’를 공개하며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내년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신제품 ‘LG 사운드 스위트’를 선보인다. 이번 시스템은 사운드바(모델명 H7)를 중심으로 무선 서라운드 스피커(M5·M7), 서브우퍼(W7) 등으로 구성되며, 사용자가 공간과 취향에 맞춰 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 사운드 스위트’는 업계 최초로 사운드바에 ‘돌비 애트모스 플렉스커넥트(Dolby Atmos FlexConnect·DAFC)’ 기술을 탑재했다. 이는 스피커 배치를 자동으로 인식해 청취 공간에 최적화된 오디오 신호를 구현하는 기술로, LG전자의 독자 무선 전송 기술이 더해져 손실 없는 고음질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스피커를 원하는 위치에 자유롭게 두고도 공간 특성에 맞춘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사운드바를 중심으로 27가지 조합이 가능하며 사운드바와 무선 스피커 4대, 서브우퍼 1대를 함께 구성하면 최대 13.1.7 채널로 극장 수준의 몰입감 있는 입체 사운드를 구현한다.
사운드바에는 2026년형 LG 올레드 TV에 탑재될 차세대 ‘알파11(α11) AI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 오디오 신호처리 기술 ‘AI 사운드 프로 플러스(AI Sound Pro+)’는 음성과 효과음을 분리해 배우의 대사를 선명히 전달하고, 콘텐츠 유형별로 최적의 음향 효과를 자동 조정한다.
사운드바 없이도 돌비 애트모스 플렉스커넥트를 지원하는 LG TV와 연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2026년형 프리미엄 TV 전 라인업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며, 일부 2025년형 모델에도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을 확대한다.
초광대역(UWB) 통신 기반으로 청취자의 위치에 따라 사운드를 자동 조정하는 ‘사운드 팔로우(Sound Follow)’ 기능도 LG 사운드 스위트의 차별점이다. 사용자는 LG 씽큐(ThinQ) 앱에서 위치를 터치해 손쉽게 최적의 청취 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품 전 라인업에는 공간의 구조와 음향 특성을 분석해 사운드를 세밀하게 조정하는 ‘룸 캘리브레이션 프로(Room Calibration Pro)’ 기능과 덴마크 피어리스(Peerless)사의 프리미엄 사운드 드라이버가 탑재됐다.
이정석 LG전자 오디오사업담당 전무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나만의 사운드를 설계할 수 있는 LG 사운드 스위트를 통해 글로벌 오디오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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